◀ＡＮＣ▶

오늘 새벽 경북 영천의 한 국도에서

차량 18대가 서로 부딪히는 사고가 났습니다.



양방향에서 차가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났는데

짙은 안개로 시야가 잘 보이지 않았던 데다

간밤에 내린 비가 얼어 생긴 블랙아이스,

도로 위 살얼음 때문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손은민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안개가 자욱한 도로에

차들이 뒤엉켜 있습니다.



한참 뒤에서 오던 차도 멈추지 못하고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ＳＹＮ▶

"으아, 쾅"



서로 부딪히고 끼여서 차들이

부서지고 찌그러졌습니다.



오늘 새벽 6시 50분쯤

영천시 녹전동 28번 국도에서

차량 17대가 잇달아 부딪혔습니다.



교량을 지나던 1톤 화물차가 먼저

미끄러지며 뒤집혔는데, 뒤따르던 차들이

이를 피하려 멈춰서다 연달아 추돌했습니다.



반대편 차로에서도 5톤 화물차가 미끄러지면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습니다.



(S/U) "사고 시각 이곳은 가시거리가 60에서 80m로 짙은 안개가 끼였고, 어젯밤 내린 비로 기온은 영하 2도까지 떨어진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도로 표면에 살얼음이 얼면서

블랙아이스 현상이 생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ＩＮＴ▶영천 중앙파출소 관계자

"노면이 결빙돼서 맨 앞서가던 차가 좌전도된 상태에서 뒤따르던 차가 바로 가까운 거리에서 발견하고 제동하는 과정에 5중 추돌이 일어났고, 그 사고를 본 뒤에 오던 차들이 정차하던 과정에 11중 추돌사고가.."



사고 차량에 타고 있던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내일 오후부터 대구·경북 전역에

눈과 비 소식이 있습니다.



경찰은 겨울철 비나 눈이

조금이라도 내린 뒤에는

특히 다리 위나 터널을 지날 때 감속 운전으로

블랙아이스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