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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방역 수칙이 강화되면서
자영업자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단체 모임 취소가 잇따르면서
연말 특수는 커녕 생계를 위협받는
처지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방역에 협조하고도
피해는 고스란히 떠안은 셈인데,
정책적인 지원이 시급합니다.
이상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시 동구의 한 음식점.
평소 손님이 많은 곳이지만
점심시간에 식사하는 사람이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코로나 19 방역 수칙 강화로
단체 예약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연말 특수는커녕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실정입니다.
◀INT▶ 박옥자/음식점 운영
"(12월) 29일까지 (예약이) 있었는데
다 취소됐어요. 저는 98년도 IMF(아이엠에프)도
겪었거든요. 그럴 때도 이런 줄은 몰랐거든요.
이렇게 힘든 적은 없었어요"
그렇다고 마음대로 폐업할 수도 없는 상황.
임대료에 점포 유지비용까지,
적자가 눈덩이처럼 쌓여갑니다.
◀INT▶ 박오규 지부장/한국외식업중앙회
대구광역시지회 동구지부
"본인이 폐업을 하고 싶어도 임대 기간이
있으니까 못 나가는 거예요. 매일 문을
닫을 수도 없는 거고 또 문을 열어놓으니까
특히 겨울에 전기료라든가, 임대비용은
어차피 내야 되고, 이런 게 많이 나오잖아요,
겨울에는"
노래연습장은 사정이 더 심각합니다.
한창 영업할 시간인 저녁 9시부터
영업이 제한되면서 사실상 개점 휴업상태.
◀INT▶ 이용만 지부장/
대한노래연습장업협회 중앙회 대구시 동구지부
"7시 출근해서 1시간 타임으로 장사를
하다 보니까 8시가 넘으면 손님을 못 받습니다.
그럼 출근하자마자 1시간 만에 손님 한 사람
못 받고 퇴근해야 하는 그런 결과거든요"
(CG)
대구경북연구원이 대구에서 가장 사용비중이
큰 신용카드 12월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대면서비스업종
매출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INT▶
임규채 경제일자리연구실장/대구경북연구원
"대면접촉이 많은 그런 업종을 중심으로
매출이 현재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코로나 19 확진자가 감소하지
않는한 내년에도 상반기까지도 지속이 될
가능성이 지금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코로나 19 직격탄을 맞아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을 위한 금융, 세제 지원과 임대료를 포함한
각종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이
시급합니다.
MBC NEWS 이상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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