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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유통매장 폐점 잇따라‥ 고용 유지되나?

이상원 기자 입력 2020-10-15 21:30:09 조회수 0

◀ANC▶

대구지역 유통업을 이끌어오던

대형 유통매장들이 최근 매각되거나

폐점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매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고용 유지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상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홈플러스 전국 1호점인

대구점이 매각됐습니다.



홈플러스는 자금을 조달해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대구점을 매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롯데마트 대구 칠성점은

올 연말에 문을 닫습니다.



(S/U)

"지난 2017년 문을 연 롯데마트 대구 칠성점은

당초 오는 2032년까지 영업할 계획이었지만

문을 연지 3년만에 폐점이 확정됐습니다"



롯데마트 측은

경영 효율을 높이기위한 구조조정이라고

폐점 이유를 밝혔습니다.



문제는 매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고용이 유지될 것인가입니다.



두 유통매장 모두 영업이 종료되어도

노동자들의 출퇴근 거리를 고려해

가까운 매장으로 전환 배치해

일자리를 지키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노동자들의 입장은 다릅니다.



회사측 얘기와는 달리

원래 일하던 곳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배치되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는 겁니다.



◀INT▶

김성익 사무처장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최근에 롯데마트 경기권 폐점하는 과정에

전체 인원을 전환배치했는데 실제로

(원래 매장에서) 40, 50, 80,100킬로미터까지

(떨어진 곳에) 발령을 낸단 말입니다.

그러면 최저임금 노동자의 입장에는

갈 수가 없는 상황이죠"



출퇴근이 편한 매장에 배치된다고 해도

회사 측의 일방적인 업무 배치로

피해가 발생한다고 주장합니다.



◀INT▶

김성익 사무처장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저희들한테는 아무런 의견 제시도 못 하게

하면서 자연스럽게 인사배치를 해버리는

이런 문제가 생겨서 사실상 자연 퇴사를

유도하는 거다, 속된 말로 뺑뺑이 돌린다고

하죠. 그런 식으로 해서 기존 매장에

근무하던 노동자들까지 연쇄 피해를

입게 되는 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노동자들은

회사 측의 일방적인 전환배치때문에

결국 직장을 떠나야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며 실질적인 보상과 지원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상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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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ls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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