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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한국게이츠, 해고노동자에 법적 대응 시작

이상원 기자 입력 2020-08-13 21:30:05 조회수 0

◀ANC▶

대구 달성공단의 한국 게이츠 대구공장이

일방적으로 폐업을 결정하고

희망퇴직을 받아들이지 않은 노동자들을

해고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회사 측이 해고당한 뒤 공장에 남아 투쟁하는 노동자들에게 법적 대응을 시작했습니다.



이상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한국게이츠 회사 측은

금속노조와

해고당한 한국게이츠 대구공장 노동자 25명의

공장 출입을 금지시켜달라는 가처분 신청서를

대구지방법원에 냈습니다.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3일 안에 공장에서 나가지 않으면

한 사람당 하루에 50만 원씩 회사에

내야한다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해고 노동자들은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법적인 맞대응과 함께

중단없는 투쟁을 선언했습니다.



◀SYN▶

정민규/한국게이츠 대구공장 해고노동자

"한국게이츠 25명의 노동자들이 공장을

지키고 그 곳을 떠날 수 없는 것은

한국게이츠 투기자본이 행한 부당한

공장 폐업 행위에 맞서는 가장 직접적이고

정당한 노동자들의 최소한의 표현이기

때문이다. 떠나지 않을 것이다"



◀INT▶

채붕석 지회장/금속노조 한국게이츠지회

"회사 쪽에서 어떤 대화도 없이 법적으로만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저희는 투쟁을

그대로 진행해야할 것 같고,

법적문제 관련해서는 상급단체하고 논의해서

법적대응을 준비할 예정입니다"



금속노조 한국게이츠지회는

회사 측의 해고 결정에 문제가 있다며

지난 4일 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신청을 한 상태.



◀INT▶

박다혜 변호사/민주노총 금속노조 법률원

"근로계약 관계에 있어서도 다툴 여지가 있고,

단체협약 효력이 존재하거든요.

청산법인이라 하더라도 그 효력이 존재하기

때문에, 노동조합 사무실이 있는 사업장에

대해서 출입을 전면 막겠다라고 하는 게

법적으로 타당성이 떨어집니다"



한국게이츠 해고노동자들은

대구시와 정치권이 사태 해결에

나서지 않고 손을 놓고 있다며

적극적인 개입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또 흑자 폐업 사태를 촉발한 데는

완성차 업계의 책임이 크다고 보고

현대·기아차의 직접적인 책임을

촉구하는 방향으로 투쟁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NEWS 이상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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