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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홈플러스 매장 폐점 반발, 노조원 파업 예고

이상원 기자 입력 2020-08-11 21:30:04 조회수 2

◀ANC▶

대형할인점 홈플러스가

경영실적 악화를 이유로 매각해 폐점하는

매장을 계속 늘리고 있습니다.



노동자들은

투기자본이 경영부진의 책임을

노동자들에게 떠넘기고 있다며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상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홈플러스는 현재

안산점, 대전 탄방점

2개 점포의 매각을 확정했습니다.



대구점과 대전 둔산점은 매각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매각한 뒤 다시 임대해 영업하는

종전 방식이 아닌, 폐점 절차를 밟습니다.



경기 침체와 온라인 위주의 유통환경 변화,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부족해진 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서라는게 회사 측 입장.



하지만 노조는 홈플러스 대주주인

투기자본 MBK파트너스가 투자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자신들의 잇속만 챙겼다며

경영악화는 핑계라고 주장합니다.



◀INT▶ 김영희 본부장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대구경북지역본부

"MBK가 홈플러스 통해서 자산매각한 금액이

2조 2천억 원이 넘거든요. 그런 금액들과

상당한 수의 배당금을 통해서 가져간

금액들이 있기 때문에 지금 어렵다라고

얘기하는 건 말이 안 맞는 것 같고"



매장이 폐점되면 대량 실업이 발생할 수 있다며 노동권을 지키기 위해 오는 14일부터 사흘동안 전국 동시 다발적인 경고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S/U)

"대구경북지역에서는

대구점을 포함한 8개 매장 300여 명의

조합원들이 오는 14일과 15일 이틀동안

파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회사 측은 유통환경 변화에 맞게

인원을 재배치할 계획이라며

구조조정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SYN▶ 홈플러스 관계자(음성변조)

"편의점이라든가 슈퍼마켓 같은 쪽의 매출이

지금 상당히 나은 편이거든요. 저희가

그런 쪽으로 지금보다는 좀 더 성장사업이나

주력사업 쪽으로 인원을 배치하고

또 주변 점포로도 가고"



홈플러스 노조는

매장 폐점이 추진되는 배경에는

이 땅에 부동산 개발행위를 하려는 의도가

높다고 보고 민주노총과 함께

대구시에 이를 막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SYN▶

이길우 본부장/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대구시는 상업지구에 난무하고 있는

오피스텔을 규제하고 함부로 지을 수 없도록

대구시 조례를 바꿔서라도 막아야 할 것입니다"



최근 한국게이츠 대구공장 폐업을 비롯해

투기자본의 일방적인 횡포로

노동자들의 생존권이 위협받는 사례가

대구에 속출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MBC NEWS 이상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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