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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실적 조작해 80억 군납 낙찰 의혹..경찰 수사

손은민 기자 입력 2020-08-05 21:30:04 조회수 1

◀ANC▶

대구의 한 안경업체가 납품 실적을 조작해서

80억 원 규모 군납 입찰을 따냈다는 의혹,

얼마 전 보도해드렸는데요.



방위사업청이 관련 증거를 확보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손은민 기자입니다.

◀END▶









◀VCR▶



지난 5월, 방위사업청이 진행한

전투용 안경 납품 입찰에서

80억 5천여만 원을 써내고 계약을 따낸

대구의 A 안경 업체.



입찰 과정에서 납품 실적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INT▶A업체 실적 조작 의혹 제보자

"전투용 안경과 유사한 고글에 대해서는 투찰한 금액의 10% 이상 실적이 있을 때 9.20이라는 점수를 줍니다. 이 회사는 실적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투찰률에서 내 점수가 부족하니까 8억 이상의 실적을 허위로 조작하게 된 거죠."



관련 실적이 없다는 내부 직원의

증언도 나왔습니다.



◀SYN▶A업체 직원

(고글을 만든 적이 있어요?)

없죠.

(판매한 적은 있어요?)

없죠. 제가 알기로는 없죠.



협력업체를 압박해 가짜 거래명세서를

받아 내고, 세금계산서를 위조하는 방식으로

9억 원 상당의 납품 실적을 조작했다는 겁니다.



방사청은 허위 거래명세서를 작성해줬다는

관계자 증언을 확보하고, A 업체를 국가계약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INT▶방위사업청 관계자

"지금 경찰청 수사 의뢰를 8월 3일부로 한 상태고요. 납품실적 위조 관련해서 그 내용을 확인차 수사 의뢰를 했고요..."



수사 결과 검찰이 기소하면,

이 업체가 방위사업청과 한 납품 계약은

해지됩니다.



또 해당 업체는 부정당업자로 지정돼

앞으로 공공발주 입찰에 참가가 제한되고

형사처벌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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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민 hand@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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