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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아직 위험해"..화학물질 유출 공장 작업 거부 갈등

손은민 기자 입력 2020-07-29 21:30:05 조회수 2

◀ANC▶

일주일 전, 구미 반도체 공장에서

유해가스가 누출됐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사고가 난 공장에서 일부 직원들이

작업을 거부하면서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회사는 내부에 유해물질이 없다고 밝혔는데,

직원들은 여전히 불안하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와 대책을 먼저 내놓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은민 기자입니다.

◀END▶







◀VCR▶

유해화학물질 누출 사고가 있었던

구미의 반도체 공장입니다.



직원들이 오전 내내

실내 교육장에 앉아 있습니다.



작업장 대신 이곳으로 출근한 지

일주일이 넘었습니다.



아직 안전한지 알 수 없는 현장에서

일을 할 수 없다며 직원 30여 명이

업무를 거부하고 나선 겁니다.



◀INT▶황미진/민주노총 금속노조 KEC지회장

"청소하러 들어갔던 사람들이 아프다는 이야기를 하는 상황이거든요. (회사에서는) '아무 이상이 없다, 들어가라' 이렇게만 이야기하니까 정보를 알 수 없으니 굉장히 불안해했고.."



사고가 난 공장에서는 당일 오전부터 현재까지

청소와 설비 점검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청소하던 직원 중 일부가

어지러움과 눈 따가움, 두통, 구토 증세까지

보이는 일이 이어졌습니다.



업무를 거부하는 직원들은, 회사가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고 직원들을

무리하게 현장에 투입했다고 주장합니다.



◀INT▶황미진/민주노총 금속노조 KEC지회장

"사고 경위를 정확하게 알아야 대책이 정확하게 세우기 때문에.. (공정 안전성에 대한 환경청의) 평가가 나오면 그 결과를 보고 종합적인 대책이 마련되면 그때 현장에 들어가서 열심히 일할 수 있습니다."



C.G.] 회사 측은 여러 차례 검사를 진행했고

내부에서 유해가스는 검출되지 않았다며

업무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인사 조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사고가 난 공정에 대한 안전성 검사 결과는

이번 주 안에 나올 예정입니다.



한편 대구지방환경청은

KEC 구미공장의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정황을

확인하고 수사를 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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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민 hand@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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