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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LH 대구경북본부, 민원인에 갑질 논란

이상원 기자 입력 2020-07-24 21:30:05 조회수 4

◀ANC▶

한국토지주택공사, LH 대구경북지역본부의

한 간부가 국민임대아파트 입주자 대표에게

심한 욕설과 비하발언을 했다는 소식,

며칠전 전해드렸는데요.



이번에는 LH 대구경북지역본부의 한 간부가

민원인과 공식적인 업무협의를 하다

의견 충돌로 마찰을 빚자

민원인에게 물병을 던진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이상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난해 10월 28일

LH 대구경북지역본부에서

사업관리단 측과 민원인이

대구의 한 공공택지지구 보상협의를 했습니다.



[CG]

민원인과 LH 간 의견이 충돌하면서

화가 난 민원인이 테이블 건너편 LH 직원

쪽으로 물병에 든 물을 뿌렸습니다.



물을 뿌리자마자 LH 사업관리단장이

이 민원인에게 물이 든 물병을 던져

민원인이 다치는 일이 일어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CG 끝]



◀INT▶ 이동군/민원인

"화가 나서 물을 이렇게 뿌리게 된 거죠.

뿌렸는데 갑자기 뭐가 확 날아오니까

얼굴쪽으로 날아오니까 저도 이렇게 비켰는데

비키다보니 이렇게 스치면서 어깨에 맞았고"



민원인이 다툼의 원인을 제공했다고 해도

공기업인 LH의 반응은 도를 넘은

'갑질'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INT▶강동민 사무처장/정의당 대구시당

"바로 LH가 가진 민원인에 대한 차별적 시각과

사회적 편견이 그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전형적인 갑질횡포라고

생각합니다"



민원인이 LH 본사 감사실로 업무상 부조리

신고를 했지만 LH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며

감사보고서도 작성하지 않았습니다.



◀SYN▶ LH 관계자(하단)

"물을 먼저 민원인께서 뿌리셔서 저희 직원이

물병을 던진 사실 정도는 확인이 되었는데,

귀책사유가 있어서 부조리 신고에

해당한다고 보기 힘들다해서 크게 따로

징계사항은 없어"



최근 LH 대구경북지역본부에서

또 다른 간부가 국민임대 아파트

입주민 대표에게

심한 욕설과 비하발언을 하는 등

갑질 논란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에서는 개인이 아닌

지역본부 차원의 공식적인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S/U)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기업인

LH 는 3년전 '갑질 횡포'를 하지 않겠다며

전직원이 서약서를 작성했습니다.



하지만 민원인인 국민을 대하는 태도는

그 때나 지금이나 별로 달라진 것이

없어보입니다.



MBC NEWS 이상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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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ls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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