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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오늘
지정 조건을 위반한
대구 수산물도매시장 시장 도매인과
산하 점포에 대한 행정대집행에 나섰습니다.
집행 연기를 요구하는 상인들의 반발로
결국 진행을 하지는 못했지만
향후 물리적 충돌이 계속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상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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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 한효봉 운영과장/
대구광역시 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사무소
"2020년 7월 20일 현재 7시 지금부터
주식회사 종합수산 공유재산 무단점유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실시하겠습니다"
대구시가 대구 수산물도매시장 시장도매인
대구종합수산과 산하 점포의
각종 시설을 철거하는 행정대집행을 통보하자,
상인들은
점포 출입구 앞에 대형 화물차량을 주차하고
생선쓰레기를 투척하며 반발합니다.
◀SYN▶ 김태환 영업인/(주)대구종합수산
"시장을 상인에게 돌려주십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시장도매인인 대구종합수산은
공유재산 자릿세 징수 등 지정 조건을 위반해
지난 2018년 12월 대구시로부터
시장도매인 재지정 불가 처분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며 최종결과가 나올때까지
행정대집행을 유예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INT▶ 유훈종 대표/(주)대구종합수산
"9월경에 법원 판결이 있을 걸로 예상됩니다.
그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뜻을 여러 번 대구시에
전달했음에도 대집행을 자행하는 것은
과연 누구를 위한 대집행인지"
그러나 대구시는 대구종합수산이
1년 넘게 소송을 핑계로 시간을 끌고 있다며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SYN▶ 대구시 관계자(음성변조)
"우리가 (지정 취소하고) 1년 4개월이나
기다려줬고, 약속이 물거품이 되고 그래서
이제는 우리가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어서
불가피하게 행정대집행을 하게 됐습니다"
대구시는 상인들과 대치한 지
8시간 만인 오후 3시쯤 행정대집행을
미루고 일단 철수했습니다.
(S/U)
"대구시는 향후 지속적으로 행정대집행을
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상인과 대구시와의
물리적 충돌 우려는 여전한 상황입니다"
대구시는 수산물 도매시장 운영방식을 두고
각종 위법 논란이 끊이지 않아
이참에 잘못된 관행을 뿌리뽑을 생각이지만
상인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아
갈등이 장기화될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상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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