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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공장 폐쇄를 결정한
대구 달성공단의 한국게이츠 대구공장 소식
지난주에 전해드렸는데요.
그런데 문제가 발생한 지 열흘이
넘어가는데도 대구시와 집권여당인 민주당은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못한 채
무책임한 모습만 보이고 있습니다.
이상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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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게이츠 본사는
한국게이츠 대구공장 폐쇄는 취소할 수 없으며,
오는 20일까지 직원들의 희망퇴직 신청을
받겠다고 통보했습니다.
막다른 골목으로 내몰리고 있는 노동자들은
대구시와 집권여당 민주당에
문제 해결을 위한 면담을 요청했지만
누구도 만나지 못 했습니다.
◀SYN▶ 윤종화 지부장/금속노조 대구지부
"우리는 수 차례 민주당과 (대구)시청에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돌아오는 메아리
없습니다"
공장 폐쇄가 결정된 지
열흘이 훌쩍 넘어가고 있지만
피해 상황 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 한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SYN▶ 황순규 위원장/진보당 대구시당
"대구시는 지금 당장 한국게이츠 사태의
피해 파악부터 나서야한다.
대구고용노동청과 함께 한국게이츠 관련
임금체불 실태도 조사해야한다"
대구시와 대구고용노동청은
뒤늦게 대책 회의를 열었지만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SYN▶ 대구시 관계자(음성변조)
"(공장) 폐업과 관련해서는 제시할 수 있는
방법이, 제시할만한 게 없다고 합니다 대책을.
그래서 추가적으로 지금 한번 더 고민해보라
시간을 주었거든요"
급기야 노동계와 지역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한국게이츠 대구공장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사회대책위원회가 곧 구성됩니다.
◀INT▶ 이길우 본부장/민주노총 대구본부
"이 문제를 대구지역의 일자리를 지키는
부분에서 노동 뿐만 아니라 시민사회,
민중단체들과 함께 연대해서 풀어가고자
50개 이상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하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고, 총체적으로
여론전이라든지, 대구시민에게 알리고"
시민사회대책위원회는
대구시, 민주당 대구시당과 협의해
한국게이츠 대구공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를 설득하고 압박하는 활동을 할
계획입니다.
MBC NEWS 이상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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