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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코로나19 확산의 중심에 있었던
대구에는 여전히 수많은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거나 노동자의 권리를 보장받지
못 하는 피해를 보고 있는데요.
이들의 정당한 노동권을 보장하는 문제가
올해 대구 노동계 핵심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이상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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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김진희 지부장/민주노동 서비스연맹
방과후강사노조 대구지부
"우리 (방과후 강사) 처지가 진짜 밑바닥 중에
밑바닥이구나. 사회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는
게 하나도 없어요. 제도 자체가 없더라구요"
◀INT▶ 김후연 지부장/
민주노총 요양서비스노조 대구경북지부
"고용이 해지돼도 고용보험도 안 되고,
저희가 자발적으로 퇴사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실업급여 자체도 지금
받고 있지 못한 상태이거든요"
간접고용, 특수고용, 작은사업장 등
수 많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거나
임금이 삭감되는 피해를 봤지만
구제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보건의료노동자들은
코로나19 확산을 막는데 총력을 다했지만
다른 지역에서 온 의료진보다
형편없는 대우를 받았습니다.
◀INT▶ 최호정/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동산의료원분회
"더 많은 걸 바라는 것도 아니고
보건복지부에서 외지파견간호사들한테
한 것과 똑같이 해달라는 건데
갑자기 '전사'에서 저희 처우가 바뀐거죠.
'전쟁고아?' 밥달라고 징징거리는
전쟁고아 느낌"
코로나19로 해고, 고용불안, 임금삭감
피해를 본 노동자의 고용안정과 생계문제
해결이 올해 대구 노동계 핵심현안입니다.
◀SYN▶ 윤종화 지부장/
민주노총 금속노조 대구지부
"흑자경영을 하던 회사가 코로나19를 핑계로
정리해고를 하겠다고 통보를 했고,
어제 교섭장에서 해고 예고를 통보했습니다.
구조조정, 정리해고를 박살내는 투쟁을
올해 반드시 할 것입니다"
'근로기준법' '노조할 권리'
'죽지 않고 일할 권리'를 보장하는
이른바 '전태일 3법' 입법투쟁에도
들어갑니다.
◀INT▶이길우 본부장/민주노총 대구본부
"7월 4일 전국노동자대회를 기점으로
투쟁을 선포할 것이고, 국회에서
노동법 개악안이 상정될때 민주노총은
즉각적으로 총파업에 들어갈 것이고"
올 하반기 대구 노동계는
코로나19 사태 해결과 제대로 된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한 현장 투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이상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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