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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코로나19 속 첫 등교.."체온 재고 소독하고"

손은민 기자 입력 2020-05-20 21:30:05 조회수 2

◀ANC▶

코로나19로 계속 연기되던 등교 수업이

고등학교 3학년을 시작으로 오늘 시작됐습니다.



처음 겪는 일에 준비를 나름 한다고 했습니다만

학교마다 우왕좌왕이었습니다.



여] 거리 두기를 하느라

복도마다 긴 줄이 이어지는가 하면,

손 소독과 발열 검사가 수시로 이뤄졌습니다.



손은민 기자가 현장 다녀왔습니다.

◀END▶



◀VCR▶

고3 학생들이 긴 방학을 마치고

등굣길에 나섰습니다.



선생님도 학생도 반가운 마음이 앞섭니다.



◀SYN▶

"야, 반갑다" (주먹 인사)



◀SYN▶

"하하하"(팔꿈치 인사)



하지만 불안한 마음은 여전합니다.



◀INT▶손승혜/동문고등학교 3학년

"학교에 오니까 친구들 만나서 좋긴 한데, 아직 코로나 때문에 걱정도 되고.."



학교도 단단히 준비했습니다.



출입문은 한 곳으로 통일했고,

줄을 서서 한 명씩 들어가게 했습니다.



◀SYN▶

"사회적 거리 2m 유지하면서 천천히 이동합니다."



마스크에 안면 보호구까지 쓴 선생님들이

열화상 카메라로 등교하는 학생들의 체온을

일일이 확인합니다.



손 소독도 필숩니다.



5개월 만에 돌아온 교실에도

낯선 풍경이 연출됐습니다.



우선 옆자리 짝꿍이 사라졌습니다.



새 학기 반 친구들을 처음 만나는 자리지만,

인사보다는 방역 수칙을 먼저 당부합니다.



◀SYN▶

"꼭 마스크를 끼고 이야기해야 하고,

어깨동무나 악수는 되도록 참아주고.."



점심시간 직전 한 번 더 체온을 확인한 뒤

집에서 가져온 수저를 챙기고,



복도엔 다시 긴 줄이 이어집니다.



급식실엔 칸막이가 설치됐습니다.



감염 위험이 큰 국은 식단에서 빠졌습니다.



거리 두기는 밥을 먹을 때도 이어집니다.



◀SYN▶

"파란색에 앉으세요. 자, 이리 와"



입시를 앞둔 고3 학생들은 앞으로 매일

7교시까지 정상 수업을 합니다.



다음 주 수요일에는 고2와 중3, 그 다음 주엔

고1과 중2, 다음 달 8일엔 중1 학생들이

등교를 시작합니다.



아직 걱정이 앞서지만, 무사히 이 시기가

지나가길 바라는 마음은 더욱 간절해지고

있습니다.



◀INT▶서대석/대구 동문고등학교 미술 교사

"걱정이 기대보다 더 큰 것도 사실이에요. 아이들이 교문을 나갈 때까지 또 집에 있는 동안에도 늘 그런 생각(감염 걱정)으로 있을 것 같아요. 빨리 이 사태가 진정되고 지나갔으면 좋겠다는 그런 마음입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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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민 hand@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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