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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등교 못해도.."선생님 감사합니다"

양관희 기자 입력 2020-05-15 21:30:05 조회수 0

◀ANC▶

등교가 계속 늦어지면서

올해 교사들은 학생이 없는 가운데

스승의 날을 맞았습니다.



그럼에도 학생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마음을 전했는데요.



코로나 시대 스승의 날 풍경,



양관희 기자가 전합니다.

◀END▶



◀VCR▶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아침,



아파트 창문을 열고 학생들이 저마다 악기로

연주를 준비합니다.



9시가 되자, 저 너머 초등학교

운동장을 향해 스승의 은혜 연주를 시작합니다.



학생 없는 학교 운동장에

마스크를 쓰고 모인 교사들은

뜻밖의 연주 선율에 손을 흔들며 화답합니다.



◀INT▶류난희/대구 경동초등학교 교사

"어느 순간 딱 시간이 되는데 울림이 이렇게 쫙 운동장으로 퍼지면서..어떤 친구는 스케치북에 선생님 감사합니다 이렇게 적어 흔들더라고요. 감동 진짜 오늘 아침에 하루종일 행복했습니다."



대구의 한 중학교 학생들은

감사 편지를 영상으로 전했습니다.



각자 스승의 노래를 부르거나 악기로 연주하며

선생님들에게 인사를 건넵니다.



◀SYN▶성채현/대구 용산중학교 학생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에 직접 찾아뵙진

못했지만 스승의 날을 맞아 감사의 말을 드리고 싶어서..."



선생님들은 학생들을 직접 만날 날을 기약하며

영상으로 답장을 보냈습니다.



◀SYN▶ 김광연/봉화 명호초등학교 교사

"코로나 19로 인해 학교가 많이 그립겠지? 어서 학교로 와. 그리고 너희들 목소리로 재잘재잘

노래를 불러줘."



코로나 여파에 학생 없는 학교는

쓸쓸했지만, 스승의 날 의미는

더욱 깊은 하루였습니다.



선생님들은 학생들을 직접 만나 반갑게

인사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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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관희 khyang@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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