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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구시 시지노인전문병원 또 집단 감염 방치했나

박재형 기자 입력 2020-04-08 21:30:04 조회수 0

◀ANC▶

대구시가 민간 위탁 방식으로 운영하는

시지 노인전문병원이 심상치 않습니다.



한 달 새 확진 환자 14명이 나왔는데,

2개 병동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대구시가 소유한 시설 문제는

적극 공개하지 않는다는 말을

이번에도 듣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시 소유의 시지 노인전문병원에서

확진 환자가 처음 발생한 건 지난달 5일.



C.G]

간병사와 간호조무사 등 4명이

사흘 동안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17일에는 입원 환자도 감염돼 결국 숨졌습니다.



20일과 26일에도 간병인 2명이 감염됐는데,

모두 2층 병동에서 일어났습니다.

C.G]



대구시와 병원 측은 준 코호트 수준으로

2층 병동 방역을 강화지만, 소용없었습니다.



C.G]

코로나 19는 3층 병동으로도 확산했습니다.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입원 환자만 7명이 잇따라 감염된 겁니다.

C.G]



◀SYN▶ 병원 관계자

"방역을 얼마나 많이 하거든요. 너무 실망스럽고, 코로나가 내가 생각해도 무섭구나..."



문제는 감염 경로를 아직 파악하지 못해

추가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두 차례 전수 조사와 수시 검사 등에도

코로나 19 환자를 걸러내지 못했습니다.



이 병원 4개 병동에는 고위험군인 치매환자 등 210여 명의 중증 환자가 있어 불안이 큽니다.



◀SYN▶ 치매환자 보호자

"처음에 한두 명 나올 때는 관리 잘 되겠지 (걱정 덜 했는데) 집단 감염 병원처럼 될까 봐 진짜 걱정이 되네요."



대구시의 안일한 대응에는 비난이 쏟아집니다.



환자 발생 초기부터 '괜찮다', '잘하고 있다'

라는 말만 반복했고,

심지어 정례브리핑 때 시립 시설이라는 부분도

슬쩍 감춰온 겁니다.



◀SYN▶ 은재식 사무처장/우리복지시민연합

"초기에 코로나 19를 잡지 못하면 대형 집단감염으로 가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그와 같이 흐르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하고 있고요."



S/U) "확진 환자는 느는데도,

감염 경로는 안갯속입니다.



질병관리본부와 대구시는

공기 중 전파와 무증상 감염 가능성 등을

열어 놓고 뒤늦게 심층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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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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