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코로나 '비대면 강의' 혼란 속 불만 가중

윤태호 기자 입력 2020-04-01 21:30:04 조회수 0

◀ANC▶

대학도 코로나 19 파장이 큽니다.



인터넷으로 수업하는 강의를 도입했는데,

교수에 따라 방식이 제각각이고,

어떤 강의는 질도 떨어져

혼선과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컴퓨터 운영체제에 관한 수업이

강의실이 아닌 교수 연구실에서 진행됩니다.



교수가 태블릿 PC와 컴퓨터를 이용해

수업 내용을 띄우면 학생은 인터넷으로

강의를 듣는 방식입니다.



◀SYN▶ 탁병철 교수/경북대 컴퓨터학부

"여기서 보여주고 예시로 사용하려고 하는 작업은 간단하게 여러분들이 평소에도 많이 하는

파일 하나를 열어서 다른 파일로 카피(복사)를 하는 작업..."



교수와 학생이 말을 주고받을 수 있어

바로바로 묻고 답합니다.



◀SYN▶

"지금까지 소리 별문제 없이 잘 들리나요?

(잘 들립니다.) 네."



출석 확인도, 과제도 인터넷으로 대체합니다.



이 단과대학은 기업으로부터

인터넷 계정을 받아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INT▶ 강순주 학장/경북대 IT 대학

"수십억 원대에 해당하는 건데요. 사실은..

그거를 우리가 90일 동안 (인터넷) 계정 천 개를 쓸 수 있게..."



학생들의 반응도 좋지만, 이렇게 실시간으로

원격 강의를 하는 비율은 30%에 불과합니다.



강의자료만 올려놓거나 동영상을 촬영하는

방식이 대부분입니다.



교수의 전문성이 떨어지고,

학교 지원도 없다 보니 질이 떨어집니다.



◀INT▶ 경북대 교수

"(교수) 자기 컴퓨터에 따라서 녹음이 안 되는 것도 있겠고, 그런 상황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도 안 해주고 이래서..그냥 알아서 하라는 식이니까..."



(S/U) "비대면 강의라는 것이 교수들한테도

생소한 수업 형태다 보니 진행 방식도 제각각입니다.



그래서 수업을 듣는 학생들의 반응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C.G)-------------------------------------

경북대 총학생회가 설문조사를 했더니,

비대면 강의에 불만을 느꼈다는 응답이 57%였고, 만족한다는 응답은 14%에 불과했습니다.

--------------------------------------------



◀INT▶ 황주승/경북대 학생

"강의 자료만 올라오고 강의가 없는 수업들이 있어요. 그런 게 불편해요. 실기(수업)를 못 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일부 대학은 등록금 환불 요구가 있어

부실한 비대면 강의로 인한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윤태호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윤태호 yth@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