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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코로나 19로 개학 또 연기...3개월째 '무임금'

양관희 기자 입력 2020-03-17 21:30:04 조회수 0

◀ANC▶

개학 연기로 학교에서 일하는 비정규직은

특히나 생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학교 비정규직은 원래 방학에 임금을 받지

못했는데, 개학이 계속 연기되면서

석 달째 임금을 거의 받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에서 돌봄 전담사로 일하는 A씨는

지난 1월과 2월 두 달 동안 월급을

한 푼도 못 받았습니다.



오는 23일부터는 개학할 것으로 예상돼

이달은 9일 치 임금을 받았지만,

생계비로는 턱없이 부족하고

개학이 또 연기되면서 불안하기만 합니다.



◀INT▶ 대구지역 돌봄 전담사

"급여가 다 안 나오니까 생활하는데 큰 문제고요. 방학 때 (근무를)연기해서 (급여를) 해주겠다는데 어떻게 해줄지도 모르겠고 방학 때 애들이 지원 안 하면 근무를 못하잖아요."



연이은 개학 연기 여파가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미치고 있습니다.



s/u]돌봄 전담사와 급식실 종사자 등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상당수는

방학하면 출근하지 않고,

임금도 받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른바 '방학 중 비근무자'인데,

개학 연기 사태에 따른

비정규직 노동자 처우에 대한

교육부 지침이 없어 현장은 더 혼란스럽습니다.



교육청은 방학 연기로 보고

무임금을 주장하지만,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휴업으로 보고

임금을 줘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교육청은 다음 달 6일로 개학이 더 연기됐어도 예정됐던 개학일인 23일부터

근무를 시키기로 했지만,

급여는 달라지는 게 없습니다.



◀INT▶

정명숙/전국교육공무직본부 대구지부장

"전국에서 대구가 방학 중 비근무 비중이

제일 높아요. 그래서(이번 코로나 사태 때)

제일 힘든 게 대구에 있는 방학 중 비근무

교육공무직 선생님들이에요."



대구에는 이들처럼 방학 중에

임금을 받지 못하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가

5천여 명에 이릅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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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관희 khyang@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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