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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병상, 의료진 태부족..'긴급명령권' 발동 요

권윤수 기자 입력 2020-03-02 21:30:05 조회수 0

◀ANC▶
'생활치료센터' 대책까지 나왔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병상 부족 사태 해결은 쉽지가 않아 보입니다.

현재 병상이 나기를 기다리는 자가격리 환자만
2천명이 넘는데요.

대구시는, 병상 확보를 위해
대통령에게 긴급명령권 발동까지 요청했습니다.

보도에 권윤수 기자입니다.
◀END▶

◀VCR▶
대구에서 내과 의원을 운영하는 의사가
점심시간 짬을 내 확진환자에게
전화를 겁니다.

◀SYN▶ 이민우/대구시의사회 소속 전문의
"입맛이 없으세요? 식사는 잘 하셔야 됩니다.
오늘 열은 안 나셨어요?"

대구 의사 70여 명이
자가격리 중인 환자 10명에서 30명씩을 맡아
전화로 매일 상태를 확인하고 있는 겁니다.

이렇게 쌓인 상담 기록은
자가격리 환자들 가운데 입원 우선 순위를
정하는 데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됩니다.

하지만, 대구에서 매일 새로 발생하는
확진환자만 수백명.

집에서 병상이 나기를 기다리는 환자는
2천명이 넘어, 관리에 한계가 있습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오늘
3천실 이상의 생활치료센터 병상이
확보돼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긴급명령권 발동을 요청했습니다.

◀INT▶권영진 대구시장
"검체 (검사)를 하루에 3천여 건 이상 계속
하게 되면 확진환자는 추가로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 st-up ]
"의료진 지원도 요청했습니다.
생활치료센터에 치료 인력이 부족하다면서
의료진 동원령을 내려서라도 필요한 인력을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의료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가운데,
기존 의료진도 한계에 부딪히고 있는 상황.

대구시는, 전국 각지에서 850여명의 의료진이
자원봉사 의사를 밝혔지만, 아직 대구 현장에
도착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 I N T ▶ 권영진 대구시장
"병원으로 내보내려던 인력 부분을 생활치료센터로 전환해야 하는 과정에서 아직 투입이
안 되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광주와 대전 등
환자 이송을 허락해준 다른 지자체들에
감사드린다며, 전국 각 시도민들이
병상확보에 함께 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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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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