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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가운데 다수가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나왔는데요,
문제는 비밀스럽게 진행되는
신천지 포교 특성상,
자기도 모르게 신천지 교인 확진자와
접촉했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시민들은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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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대구시가 파악한
신천지 관련 시설은 대구만 25개입니다.
신천지 교회 3개와 6개월 교육과정의 센터
11개, 보통 가정집에서 여는
소규모 모임 위주 복음방 11개입니다.
첫 신천지 확진자가 나온 지난 18일까지
정상적으로 운영했습니다.
◀INT▶ 대구경찰 관계자/
"보통 오후 7시부터 저녁 10시까지 교육을 하는 모양이라더라고요. 낮에는 10시부턴가 1시까진가 교육을 하고요."
문제는 이들 시설 대부분이 신천지와 관련돼
있다는 걸 밝히지 않는다는 겁니다.
개신교회 신도들을 상대로는
일반적인 성경공부를 권유하고
종교에 관심없는 사람들은 봉사활동 등
좋은 일을 같이 하자면서 접근합니다.
외국인들에게는 한국말을 가르쳐준다며
다가갑니다.
◀INT▶ 대구 신천지 교인
"외국 사람들, 한국에 와 있는 사람들을
전문으로 전도하시는 분들이 따로 있다니까,
우리 신천지에서는 봉사활동도 많이 하거든요.
그런 차원으로 접근해서 포섭을 하는 겁니다."
이 때문에 일반 시민들도
신천지 연관성을 모르고 많이 참석합니다.
◀INT▶ 대구 신천지 교인/
" 복음방에는 많이 없습니다. 많게는 열댓 명, 일반 사람이 봐서는 거기가 뭐 하는 데인지
모르죠. <간판이나 이런 게 전혀 없습니까?>
그런 건 없지요. 센터에는 6개월 공부 수료
과정인데 거기는 남이 알면 안 되니까 간판을
안 건다니까요."
S/U]신천지 모임이 비밀스럽게 운영되다 보니
일반 시민들은 신천지에서 하는 성경공부나
봉사활동에 참여하고도 자신이 신천지와 접촉한
사실조차 모를 가능성도 많이 있습니다.
◀INT▶ 이동헌 소장/대구이단상담소
"(센터에) 절반 정도는 신천지 교인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절반 정도는 신천지인지 모르고
성경 공부하는 사람이 함께 성경 공부를 하기
때문에 거기까지 조사를 하고 그 사람들까지
파악이 돼야 코로나 확산을 막을 수 있지
않을까.."
방역 당국은 연락이 닿지 않는 신천지 교인을
찾는 데 행정력을 모으고 있지만,
시민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신천지를 거쳐
'코로나 19'에 노출됐을까봐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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