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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지역 자영업 부진...대출 부실 심화

한태연 기자 입력 2020-01-20 21:30:05 조회수 0

◀ANC▶

지역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금융권에서 돈 빌리기도 힘들어졌다고 하는데,

특히 음식업과 도소매업 같은 영세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대출 연체가 늘어나는 등

대출 건전성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시 동구에서 식당업을 하는 A 씨는

매출이 늘지 않아 기존 대출을 갚기

빠듯합니다.



새로 운영자금을 빌리려고 해도

은행권은 물론, 비은행권도 어려워

지인에게 손을 벌려야 했습니다.



◀INT▶ A 씨/식당 운영

"제 신용도와 상관없이 보증보험에서

보증서가 안 나오니까 대출이 안 되는

상황이죠."



대구 지역 자영업자의 소득 대비 대출 비율은

지난해 6월 말 기준으로 911%로

비수도권 지역 가운데 최고 수준입니다.



CG]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말 기준으로

석 달 넘게 대출을 갚지 못하는

대구 자영업자의 장기연체 대출 비중은 0.69%로

전국 평균 0.58%를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신용도 7에서 10등급 사이의

저신용 자영업자의 장기연체 대출 비중은

지난 2017년 말 10.9%에서 지난해 6월에는

15.8%로 아주 가파르게 커지고 있습니다.



여러 금융권에 걸쳐 빚을진

다중채무자의 연체가 다른 금융권에

번질 가능성을 나타내는 '전이 위험' 비중이

지난 2017년 9월 말 0.3%에서

지난해 6월 말 1.3%로 급상승했습니다./



신용도가 높은 부동산업을 제외하고는

도소매와 제조업, 음식·숙박업 자영업자가

상대적으로 빌린 돈을 못 갚고 있습니다.



◀INT▶임종혁 기획금융팀 과장/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보증이나 담보는 약하지만, 실제로 장래성

있는 자영업자에게도 원활하게 자금이

공급될 수 있는 노력은 지속해야 하고요.

한계 자영업자나 자영업자의 채무 상환 능력을

높일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을 다각도로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대구 경북 지역 전체 사업체 가운데

자영업자의 매출액과 부가가치는

각각 16%, 19%를 차지합니다.



S/U] "지역 경제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자영업의 부진은

다른 업종의 경영성과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큰 만큼

대출 건전성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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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연 hant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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