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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쭉날쭉한 농산물 가격 때문에
농민들은 늘 불안한 마음으로
농사를 짓는 게 현실인데요.
지역에서 생산한 신선한 농산물을
그 지역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로컬푸드' 매장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상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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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의 한 로컬푸드 매장.
매일 경산지역 농민들이 생산한
각종 농산물을 생산자 이름을 붙여
당일에 바로 판매합니다.
◀INT▶ 박지영/경산시 옥곡동
"생산자 실명이 바로 새겨져 있으니까
믿고 살 수 있고요. 아무래도 신선하고
유통(단계가) 따로 없으니까 바로 받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이 매장에는 경산지역 200여 농가가
참여하고 있는데 일 년 내내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또 제값을 받을 수 있어
농민들의 반응도 좋습니다.
◀INT▶ 박원규/경산지역 농민
"소비량에 맞춰서 하기 때문에
큰 재고 안 내고 잘 할 수 있죠.
좀 저렴하게 파는 대신에 여기는 굴곡이
없이 꾸준하게 (값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로컬푸드 매장은
경북지역에 고작 12개에 불과합니다.
초기 투자 비용이 만만치 않은 데다
안정적 판로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많기 때문입니다.
로컬푸드 매장 운영자들은
학교급식을 포함한 공공 급식시장
진출이 필요하다며
지자체의 지원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INT▶ 이명순/로컬푸드 매장 운영자
"학교급식, 이런 쪽에도 보면 조각 과일이나
방울토마토, 포도 이런 걸 같이 섞어서
컵 과일 형태로 아이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부분, 급식으로 보면 어린이집부터
시작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해마다 수많은 농민이 농산물값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농산물 시장의 큰 손인 대형유통업체는 물론
수입 농산물과 경쟁해야 하는
지역 중소 농민을 살리고,
안정적인 기획생산체제를 구축해
농산물의 수급과 가격을 안정시킬 해법으로
로컬푸드 활성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MBC NEWS 이상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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