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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한국당 말로는 쇄신하겠다는데

조재한 기자 입력 2019-12-05 15:36:43 조회수 0

◀ANC▶
선거 때면 늘 나오는 말이
'물갈이, 인적 쇄신'입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인데, 자유한국당에서는
현역 의원 50% 교체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여]
그런데, 누굴 위한 물갈이인지
쇄신 의지가 있기나 한 건지
의문이 끊이지 않습니다.

조재한 기자입니다.
◀END▶

◀VCR▶
2012년 19대 총선에서
자유한국당의 전신 새누리당은
대구 12개 지역구를 모두 싹쓸이했습니다.

4년 뒤 20대 총선에서는 당시 현역 12명 가운데 단 3명만 공천을 받았습니다.

겉으로는 현역 75%를 교체한 물갈이였지만
실제는 친박 대 비박,
자칭 진박 감별사까지 등장한
극심한 계파 갈등의 결과였습니다.

유승민, 주호영, 류성걸, 권은희
4명의 현역 의원이 공천을 받지 못해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했고
당 대표의 '옥새 파동'까지 겪으며
동구 을에서는 공천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넉 달 남은 21대 총선 인적 쇄신 선언에도
의구심이 끊이지 않습니다.

현역 50% 물갈이설에도 공천기준조차 없이
지도부 눈치만 살피고 있고,
쇄신하겠다며 당직자 전원이 사퇴했는데
그 자리는 대표 측근으로 채워졌습니다.

[C.G]
원내대표 임기마저 최고위원회에서 결정하자
서울 출신 3선 김용태 의원이
'황교안 대표 단식으로 얻은 건
혁신이 아니라 당 사유화고
국민과 당에 대한 배신'이라고 공개비판하는 등
당 안팎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C.G]

◀INT▶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
/MBC라디오 시선집중 출연
"당 구성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입니다.
이런 식으로 당 운영이 되어서는 정말 곤란하다. 이거는 정말 당이 말기 증세를 보이는 것 아닌가 심각한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선거 때만 되면 쇄신을 외치지만
정치 개혁을 위한 인적 쇄신인지
자기 사람을 심기 위한 물갈이인지
의심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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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한 joj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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