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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구미시,민간공원 조성 추진,시민단체 반발

이상원 기자 입력 2019-11-27 17:02:46 조회수 0

◀ANC▶
개인 땅이지만 정부나 지자체가
공원 용지로 지정해 두고
20년이 넘도록 사들이지 않은 땅이
내년 7월이면 이른바 '공원 일몰제'에 따라
공원 용도에서 해제되는데요.

구미시와 시의회가 이 일몰제가 시행되기 전에
민간사업으로 공원을 조성하기로
오늘 결정했는데 반대여론이 거셉니다.

이상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구미시는 도량동 일대에
민간자본으로 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공원으로 지정된 임야 75만 제곱미터 가운데
30%는 민간 건설업체에 맡겨
아파트 3천 300가구를 짓게 하고
나머지 48만여 제곱미터는
공원을 만들겠다는 겁니다.

◀INT▶장재일 공원녹지과장/구미시
"(도시공원)일몰제 대상이기 때문에
시 재정으로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그런
곳입니다. 면적도 넓고, 시 입장에서는
추진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인근 주민과 시민단체는
주변 집값이 폭락하고 교통난이 가중된다며
공원 조성 사업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INT▶조근래 사무국장/구미경실련
"아파트 3천 300세대를 지어서
주변 아파트값을 폭락시키고
또 교통지옥을 만들고
이것은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악성 미분양 물량이 많은 구미지역
부동산 시장에도 악영향을 준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S/U)
"구미지역은 지난 2017년 8월부터
2년 넘게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미분양관리
지역으로 지정되어있을 정도로
아파트 미분양 문제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구미시의회는
도량동 공원조성사업 협약서 동의안을
가결해 사업이 진행되도록 해줬습니다.

구미지역 시민단체는
구미시와 구미시의회가
주민 의견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사업을 강행한다며
주민 소환 운동을 추진할 움직임을 보여
향후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이상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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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ls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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