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자영업자 휘청..고용 안정 절실

권윤수 기자 입력 2019-11-21 09:28:02 조회수 0

◀ANC▶
남]대구는 자영업자 도시라고 할 만큼
소상공인이 많죠?

사회의 주축이라 할 4, 50대 중장년층에서
자영업 종사 비율이 특히 높은데,

3년 이상 버티는 자영업자는
5명 중 1명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여]중장년층이 안정적인 일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도울 방법은 없을까요?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스튜디오)
대구의 40살 이상 64살 미만
중장년층 인구는 전체의 40.7%로
절반에 가깝습니다.

이들의 경제 활동으로 사회가 돌아간다고 해도
될 정도로 우리 사회의 주축인데요.

일하는 대구 중장년층이
주로 어떤 일을 하는지 살펴봤더니
비임금 근로자가 전체의 24.5%,
즉 4명 중 1명은 자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자영업 중에서도
치킨집 같은 음식점, 슈퍼, 옷가게 등
도·소매·음식·숙박업 종사자가
거의 절반에 가깝습니다.

시작하기도 쉽지만 그만큼 망하기도 십상인 게
도·소매·음식·숙박업입니다.

대구에서만 해마다 만 9천 개 정도가
폐업합니다.

자영업을 하는
중장년층 10명 중 8명이 1년 안에
일을 그만둔다는 통계도 최근 있었는데요.

이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대구의 한 40대 여성의 사례를 통해
살펴봤습니다.

-------------(VCR)------------------
김태옥 씨는 지난해 6월까지만 해도
식당 주인이었습니다.

6년 동안 거의 쉬는 날 없이 식당을 운영했지만하루 하루 버티기가 힘이 들었습니다.

식당을 접은 뒤엔 새 사업을 하지 않고
지난 4월 대구의 한 수산물 가공업체에
정규직으로 취업했습니다.

무엇보다 안정적이고
쉬는 날을 보장받을 수 있어 행복합니다.

◀INT▶김태옥(48살)폐업 후 취직
"장사가 잘 될 때도 있고 안 될 때도 있고
경기를 많이 타니까 굴곡이 심한데,
직장에서 일하니까 안정적이고 여러 모로
혜택도 많은 것 같아요."

김 씨는 대구시의 중장년 중소기업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직장을 얻었습니다.

대구시는 자영업 실패로 일자리를 잃은
4,50대 중장년들에게 일자리를
소개해주고 있습니다.

일손 부족을 겪는 중소업체에도 도움이 됩니다.

◀INT▶권정흠 본부장/수산물 가공업체
"기술을 갖고 있는 분들이 자영업 하던 분들이
와서 젊은 친구들에게 리드할(이끌) 수 있는
현장의 리더 역할을 할 수 있는 중장년의
장점이 있습니다."

정규직으로 뽑고 6개월 이상 고용을 유지하면
기업과 직원에게 지원금을 줘
양질의 일자리가 유지되도록 합니다.

◀INT▶곽병길/대구시 일자리노동정책과장
"참여자 및 기업에서 호응이 좋아서 시는
예산을 매년 증액하고 있으며 참여자의 85%가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자영업 폐업이 많은 대구시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하고 있는 정책이지만
예산 부족으로 해마다 120에서 200명 정도만
혜택을 봅니다.

청년과 노인 일자리 사업에
모두가 매달리고 있는 있는 사이
휘청거리는 중장년층을 위한
일자리 정책을 늘릴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권윤수 acacia@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