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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섬유산업 지원이 주먹구구식이라는 것은
대구텍스타일콤플렉스를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섬유산업을 살린다며
천억 원이 넘는 돈을 들여 벌인 사업이지만,
덩그렇게 지어진 건물 안은
섬유와 관련 없는 기업들이 채우고 있습니다.
적자 운영으로 세금만 축내고 있습니다.
보도에 권윤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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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와 지역 섬유업계는 사양길에 접어든
대구 섬유산업을 살리려면
대구텍스타일콤플렉스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부와 대구시가 지하 2층, 지상 9층 규모의
천 100억 원짜리 건물을 지은 이유입니다.
국내 최초 섬유박물관에다
섬유마케팅 지원센터를 갖추고
섬유패션 기업들을 입주시켜
섬유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게 목표였습니다.
지금 입주 공간 88개 가운데
섬유관련 기업은 13곳, 15%에 불과합니다.
회의나 행사용으로 대관해 준 사례를 봐도
전체 980여 건 가운데 섬유 관련은 90여 건으로
10%에도 못 미칩니다.
◀INT▶오대훈 팀장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DTC 위탁 운영)
"섬유 주생산지인 염색공단하고 이현공단,
성서공단하고 거리가 많이 떨어져 있기 ??문에
실제 이용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실정입니다."
짓기 전 용역결과서에는
2018년이면 35억 원의 수익을 올려
재정 자립이 가능한 걸로 나와 있지만,
해마다 적자를 면치 못하는 것도 문젭니다.
수익을 17억 원밖에 올리지 못해
해마다 12억 원 가량의 예산 지원 없이는
문을 닫아야 할 실정입니다.
◀INT▶오대훈 팀장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DTC 위탁 운영)
"국가 공유재산이다 보니까 공유재산관리법
제31조에 근거해서 임대료를 산정하게 되어
있습니다. 거기에서 많은 금액 차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입지조건 분석도, 수요 예측도
모두 빗나간 셈입니다.
(S-U)"대구텍스타일콤플렉스가 본연의 기능을
잃은 채 예상과 달리 수익을 내지 못하고
세금 먹는 하마로 전락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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