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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섬유 관련 단체의 문제점을 짚어보는
연속보도, 오늘은 두번 째 순서로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문제를 짚어봅니다.
정부 운영비 지원이 끊긴 뒤 운영난에
건물이 경매에 넘어갈 처지인데,
연구 개발 사업 비리 의혹으로
경찰 수사까지 받고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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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패션산업연구원이
2017년 숨진 직원의 산업재해 위로금
2억 2천만 원 중 1억 3천만 원을 못 줘
건물이 경매에 넘어갈 위기에 놓였습니다.
◀INT▶한국패션산업연구원 관계자
"9월인가 8월에 법원의 지급 명령서가 날아왔고
10월 중순쯤 본압류 경매 처리한다는
통지서가 왔어요."
올 초엔 직원들 월급도 제때 못 줬고
현재 직원 4명이 무급 휴직에 들어갈 정도로
경영난이 심각합니다.
관리·감독권이 있는 산업통상자원부나
해마다 수억 원의 위탁사업을 주는 대구시는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 대구시 관계자
"(연구원을) 시에서 승인을 했다거나 그러면 우리가 당연히 주도적으로 나서서 대책을 세우겠는데 산업부에서 주도적으로 했고.."
경영난은 2017년부터 시작됐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운영비 지원을 끊고
대신 정부의 연구 개발 과제를 따내
직원 월급과 운영비를 충당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실제로는 과제 따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최근엔 연구 개발 사업 비리 의혹까지 불거져
경찰 수사까지 받고 있습니다.
원장도 몇 달 째 없어
선장 없는 배나 마찬가지인데
새 원장을 뽑으면서는 4성 장군 출신이
서류 심사 1등을 해 자질 논란까지 빚었습니다.
◀INT▶대구시 관계자
"조직 관리라든지 어떤 예산을 따온다든지..
원장은 큰 프로젝트에 강해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 평가를 받은 것 같아요."
S/U)섬유·패션 중소기업의
연구 개발을 돕기 위해 만든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이 관련 기업을 돕기는커녕
자생력마저 의심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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