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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영주댐 11월에도 녹조..전면조사 시급

입력 2019-11-08 15:41:07 조회수 1

◀ANC▶
물이 고여있는 댐에서는
여름철 녹조가 생겼다가도
추워지면 사라지곤 하는데요.

'녹조 라떼'로 유명한 영주댐에선
겨울을 앞둔 11월에는 처음으로
짙은 녹조가 발생했습니다.

수질을 어떤지, 원인은 무엇인지
전면적인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조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영주시의 영주댐에
드론을 띄워 올라가 봤습니다.

댐에서 10km 떨어진 상류 쪽에서
거대한 녹조가 발견됩니다.

기온이 많이 떨어진 11월의 녹조는
매우 이례적입니다.

녹조 만이 아닙니다.

4km에서 6km 사이에서는
남조류와 조류의 사체가 혼재돼 검게 보이는
흑조 현상까지 나타났습니다.

상류의 녹조와 흑조로, 영주댐 주변 물은
아예 시커멓게 변했습니다.

영주댐을 지나는 다리 위에서 내려다보면
녹조가 퍼지고 있는 걸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물을 떠보니 미세한 조류물질도 확인됩니다.

2016년 시범 담수 이후 해마다 여름이면
'녹조라떼'라 불릴 정도로
심한 녹조현상이 나타났지만,
늦가을에 녹조가 발생한 적은 없었습니다.

◀ I N T ▶황선종/내성천보존회 사무국장
"영주댐은 2016년도부터 담수가 돼서 매년
지속적으로 봄, 여름, 가을에 녹조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늦가을인데도
녹조가 발생한 것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물이 고여있어 녹조가 발생했고, 여기에
찬 기온에 적응한 남조류까지 더해진 겁니다.

◀ I N T ▶김정욱/서울대 환경대학원 명예교수
"녹조도 종류가 여러 가지가 있으니까 추위에
적응한 녹조가 나타난 것 같습니다.
한번 나타나면 잘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매년 이런 일이 벌어질 것 같은데요."

수자원공사 측은 녹조가 아니며,
개구리밥이 물 위에 떠 있는 것이라는
황당한 해명을 내놨습니다.

겨울을 코앞에 두고 발생한
이례적인 녹조현상.

수질 조사와 함께 근본적인 원인 조사가
시급해보입니다.

MBC 뉴스 조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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