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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박태춘 도의원 또 갑질?.. 동료 여성의원들 항의

홍석준 기자 입력 2019-11-07 17:01:52 조회수 1

◀ANC▶
정례회가 시작된 경북도의회에서
여성 의원들이 동료 의원실을 항의 방문하는
이례적인 모습이 연출됐습니다.

도청 공무원에게 욕설과 갑질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박태춘 도의원이
이번엔 여성 의원들에게 폭언을 했다가
집단 항의를 받게 된 겁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END▶

◀VCR▶
여성 도의원 다섯 명이
도의회 박태춘 의원 사무실로 들어섭니다.

민주당, 한국당, 바른미래당까지..
당적은 다르지만 여성 의원들은 한목소리로
박 의원의 갑질성 발언을 문제 삼았습니다.

◀SYN▶박차양 도의원(경주)/자유한국당
"유독 우리 여성 의원들한테 의원님이 그렇게
하시고.."

발단은 지난 월요일
박채아 의원이 마련한 토론회.

성인이 된 고아들의 자립 지원 정책을
모색하는 자리였는데, 박태춘 의원이
석 달 전 5분 발언을 통해 자신이 선점한
정책 분야를 상의도 없이 다뤘다며
의회 사무처 등에 거칠게 항의를 한 겁니다.

◀SYN▶박채아 도의원(비례)/자유한국당
"전문위원실, 입법실, 의장님, 운영위원장님,
심지어 저희 상임위원장에게도 사인 왜 했냐고,
토론회 왜 하게 했냐고 말씀하셨는데,
의정 활동으로 토론회 준비하는 게
왜 의원님이랑 상의해야 할 일입니까?"

박미경 도의원은
학교 운동장 예산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교육위원회 소속인 자신에게
사전 보고하지 않았다는 상식 밖의 항의를
역시 박태춘 의원에게 들었다고 공개했습니다.

◀SYN▶박미경 도의원(비례)/바른미래당
"복주여중 공사 시작하기만 해봐라, 내년 예산,
행정사무감사 때 가만히 안 있겠다!"
(박태춘 의원 : "한 적 없습니다. 그렇게
하시면 안 되고 제가 말씀드릴게요..)"

박태춘 의원과 같은 당 소속인 민주당
여성 의원들도 정책이나 예산을 선점했다는
박 의원 발상은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SYN▶김영선 도의원(비례)/민주당
"그러면 이제 '의원 갑질'이란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거든요. 심하게 말씀하시고.."

◀SYN▶임미애 도의원(의성)/민주당
"의원의 독자적인 의정활동은 보장되어야 되고,
그 부분에 대해선 의원님의 약속을 받아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자리에 저희 당을
떠나서 여성의원들이 참여를 하게 된 겁니다."

박태춘 의원은 의욕이 앞서다 벌어진 일이라며
사과했지만, 여성 의원들은 화를 삭이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SYN▶박태춘 도의원(비례)/민주당
"제가 같은 동료 여성 의원들에게 깨끗하게
사과드리고, 앞으로 이런 일이 동료 의원들에
불미스러운 일이 없도록.."

박 의원은 지난해 도청 공무원에 대한
욕설과 협박성 발언으로 당원권 정지 1년의
중징계를 받았고 지금도 징계 기간 중입니다.

소속 도의원의 잇단 갑질 논란으로,
안 그래도 내년 총선 전략 마련에 부심하는
민주당의 고민이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홍석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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