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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70년사, 학사 비리에 경북대 총장 관여 의혹

윤태호 기자 입력 2019-11-07 15:32:26 조회수 0

◀ANC▶
박근혜표 2순위 총장이라는 말을 듣는
김상동 경북대 총장이 학사 비리 사건과 관련해
물러나라는 압력을 내부에서 받고 있습니다.

간호학과 학사 비리에 총장이 무관하지
않다는 의혹이 있다는 겁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경북대 간호학과 C 교수는 2016년
자기 딸이 간호학과 대학원에 입학했는데도
지침을 어기고 2년 넘게 알리지 않았습니다.

자기 딸에게 학점을 후하게 준 데 이어
박사 학위 논문 심사위원장으로까지 참여하고
대학원 시험 문제도 유출했습니다.

문제가 된 딸은 결국 논문까지 도용합니다.

◀SYN▶김상동 총장/경북대
(지난달 14일 경북대 국정감사)
"부끄럽게 그지없는 상황이 발생했고,
자기 자제의 지도교수를 하고, 논문을 쓰게
하는 것은 하지 말아야 하지 않았냐고 생각합니다."

김상동 총장이 이 간호학과 비리를 덮으려
했다는 의혹이 국정감사에서 나왔습니다.

김 총장이 본부 보직을 맡았을 때
총장 부인이 간호학과 교수가 됐고
지금도 간호학과 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SYN▶신경민 의원/더불어민주당
(지난달 14일 경북대 국정감사)
"입증하기는 힘들지만 이게 라인업이 구성이
되잖아요. (김상동 총장이) 교무부처장을
하셨고, 부인은 (간호학과 교수로) 지원하셨고, 문제가 된 C 교수는 그 당시에 간호학과
학과장이었고...(총장이) 이번 사건을 뒤에서 끊임없이 무마하려고 노력했고..."

경북대 민주화 교수협의회가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간호대학장이 보고한 논문 도용 경위서를
철회하라고 지시하고, 사건이 불거진 뒤
C 교수에 대한 징계위원회 구성을 늦추고,
C 교수 딸을 자퇴 시켜 징계를 피하게 한 것은
총장이 지시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겁니다.

◀INT▶손광락 공동의장/경북대 민교협
"진상 조사가 철저하게 되어야 하는데, 그 부분이 자꾸 연기가 되고, 그 과정에서 학생을 자퇴 처리하고..진상 문제와 관련해서 처리를 깨끗하게 해달라는 겁니다."

경북대 70년사 실종 사건도
전직 총장들의 명예훼손을 이유로 내세우지만,
김 총장이 2순위 후보에서 총장이 된 사실이
적혀 있어 일부러 축소·은폐하는 것 아니냐며
이유를 밝히라고 주장했습니다.

(S/U) "경북대 간호학과 교수 비위와 관련해
경찰이 범죄 혐의가 있다고 보고,
수사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김상동 총장의 입장과 거취를 묻는 요구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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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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