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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검찰 특수부, 대구 존치 배경 의문

윤태호 기자 입력 2019-10-29 10:43:20 조회수 0

◀ANC▶
법무부가 검찰 개혁의 하나로
특별수사부를 대폭 줄였죠?

서울을 비롯해 전국에 3개만 남겨놨는데,
이 가운데 대구지검이 포함됐습니다.

특별 수사가 적은 대구에 왜 특수부를
남겼냐를 두고 말이 많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애초 법무부는
서울중앙지검과 부산지검, 대전지검에
특수부를 남겨두려 했습니다.

논란 끝에 부산 대신 대구, 대전 대신 광주로
막판에 바꿨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대검찰청의 판단을
존중했다고 말했고, 윤석열 검찰총장도
이 같은 조정안을 제시했다고 인정했습니다.

(C.G)--------------------------------------
대구지검 관계자는 대구지검이
서울지검 다음으로 역사가 오래돼
상징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형사소송법상 대구지검 특수부가
부산, 경남까지 담당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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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적 위치를 고려했다 하더라도
부산이 아닌 대구에 특수부를 남긴 것은
이해가 안 된다는 반응이
검찰 내부에서조차 나오고 있습니다.

◀INT▶ 검찰 관계자
"(특수부 사건이 대구보다는 부산이 많은 건
맞죠?) 부산이 많죠. 대구가 없죠. 그거는
정치적인 고려가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전 장관의 고향이 부산이어서
일부러 부산에 특수부를 없앴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수부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대구, 경북 한국당 의원들은 야당 탄압이라며 더 반발하고 있습니다.

(S/U) "특수부를 대구에 남긴 배경에
정치적 속셈이 작용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검찰 권력을 줄이고, 통제하기 위해
특수부를 대폭 없앤 만큼
설령 남아 있다 하더라도 과거처럼 쉽게
칼을 휘두르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MBC 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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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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