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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자금난에 허덕이는 부품업체들

권윤수 기자 입력 2019-10-23 15:47:55 조회수 0

◀ANC▶
대구,경북 자동차 부품 업체들이 많이
어렵습니다.

성장의 열매를 현대나 기아 같은
완성차 업체가 대부분 가져가는 구조이다 보니
만성적인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보다 못한 1차 협력업체와 대구은행, 대구시가
돈을 모아 2,3차 업체에 빌려주는 일을
시작했지만, 임시변통에 그치고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입니다.
◀END▶

◀VCR▶
완성차기업에 부품을 공급하는
대구의 1차 협력업체 4개와
대구은행, 대구시가 90억 원을 모았습니다.

신용보증재단이 이 돈 운용을 맡아
은행에서 대출받기 어려운 자동차 부품 관련
2, 3차 협력기업에 자금을 빌려줍니다.

20~30%는 떼인다고 마음먹고 돈이 필요한
업체에 대출받을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INT▶정재로 과장/대구시 미래형자동차과
"이번에 중견기업들이 돈을 내놓은 것은
(다시) 받으려는게 아니고, 준 것입니다.
신용등급이 낮은 그런 기업에도 대출 기회를
준다(는 의미입니다.)"

이렇게까지 하는 건 2,3차 협력기업에게
돈을 선뜻 내놓는 금융기관이 드물기
때문입니다.

자동차 산업이 눈부시게 발전하면서
부품업체도 설비 투자를 해야 하지만,
은행 돈 빌리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INT▶채희길 대표이사
/자동차부품 2차 협력업체
"담보물이 있어야 되는데 기존 담보물을
다 활용하고 추가로 자금을 구하려고 하니까
은행에서 대출이 힘든 상황입니다."

은행 같은 제도권 금융기관이
대출을 꺼리면서 사채 쪽에 손을 내미는
업체도 많습니다.

물가와 인건비는 오르지만
완성차 업체가 납품 단가를 틀어쥐고 있어
중소 부품업체들의 어려움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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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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