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대구는 한때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는 사람이
이틀에 한 명꼴이어서 교통사고 많은 도시라는
오명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돈과 시간을 투자하면서
사고도시라는 오명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도로엔 여전히 안전모를 쓰지 않은
오토바이 운전자가 눈에 띕니다.
사고가 나면 치명상을 입을 수 있어
이들을 대상으로 사고 예방 캠페인을 벌입니다.
◀INT▶ 이상융/대구시 택시물류과
"운전자들의 헬멧착용이라든지 인도 운행을
하는 등 불법 운행에 대해서 계도나 홍보하고
있습니다."
이렇게까지 하는 건 몇 년 전만 해도
대구시에 '교통사고 도시'라는 낙인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2014년 대구의 교통사고 사망자는 173명으로
이틀에 한 명 꼴로 목숨을 잃자 대구시는
'교통사고 30% 줄이기'에 나섰습니다.
사고가 잦은 곳에 가로등과 안전시설을 늘리고
과속단속 카메라도 더 설치하는 등
지난해까지 3년 동안 약 400억 원을
들였습니다.
(C.G.)2016년 158명이던 교통사고 사망자는
이듬해 136명, 지난해는 111명으로
2014년보다 35% 줄었습니다.
지난해 교통사고는 만 3천여 건으로
2014년 대비 9.2% 줄고,
부상자도 7.6% 줄었습니다. ---
이제는 사망자를 두 자릿수로 떨어뜨리자며
'시즌 2'에 돌입했습니다.
2021년까지 사망자 80명 이하를 목표로
교통안전 시민 참여와 실천을 끌어내는데
집중합니다.
◀INT▶ 김선욱/대구시 교통정책과장
"시민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고, 보행자,
노약자, 야간 교통사고까지 교통사고가
빈번한 3대 취약분야를 중심으로
중점 추진하고 있습니다."
(S-U)"사람이 보이면 멈춰달라는
플래카드인데요.
최근 교통사고 사망자의 절반 정도가
차와 보행자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나오면서
보행자 사고 줄이기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사고 희생자 중 65살 이상이 많아
노인 대상 예방 교육과 노인 보호구역 관리도
강화합니다.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효과가
바로 나타나면서 예산이 아깝지 않다는 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