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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과기부 임금피크제는 '상후하박'

한태연 기자 입력 2019-10-09 14:40:10 조회수 0

◀ANC▶
국립대구과학관이 직원 임금을 줄이면서
이상한 방식을 썼습니다.

월급이 많은 윗사람은 적게 줄이고,
아랫사람 월급은 많이 깎았습니다.

이유도 참 황당합니다.

한태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국립대구과학관입니다.

4년 전 정년을 연장하고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임금피크제를 시작했습니다.

CG]
조직 최고 상급자인 책임급 6명은
누적 임금 삭감률 40%를 적용했지만,
그 아래 선임급 15명에는
누적 임금 삭감률 65%를 적용했습니다.

임금을 적게 받는 직원이 임금을 더 떼이는
구조입니다./

이렇게 한 이유도 황당합니다.

◀INT▶ 국립대구과학관 관계자
"직급이 높은 사람은 조금만 삭감을 해도
신규 채용 인원의 인건비를 마련할 수 있지만,
직급이 낮아서 연봉이 낮은 사람은
그것보다 더 많이 삭감해야지 재원이
마련됩니다."

윗사람은 후하게 대접하고 아랫사람은
박하게 대하는 이른바 '상후하박'입니다.

◀INT▶변재일 의원/더불어민주당
"최소한 공공기관에서는 정년이라든지,
수당, 임금피크제, 성과급이라든지,
보수 성격의 지급에 대해서도 차별이 없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

S/U]
"임금피크제가 하위직에 불리하다는 지적에
국립대구과학관을 비롯한 과기부 산하 기관이
이 제도를 재정비하기로 했습니다."

◀INT▶ 국립대구과학관 관계자
"국회에서도 지적했던 부분이고,
사실 내부적으로도 그런 얘기가 있었는데요.
이것을 충분히 개선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위직급에 불리하게 적용한
과학기술부의 임금피크제는 과학적이지도
상식적이지도 못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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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연 hant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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