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요즘 온갖 시국선언들이 나오고 있는데,
얼마전 대구경북 각계 인사 200여 명이
조국 장관 물러가라고 발표한
시국선언 같은 경우, 시국선언 명단 자체가
문제가 있다는 논란이 있었습니다.

확인해 봤더니,시국선언 명단에 포함시키면서도
당사자에게 내용을 제대로 알리지 않거나
본인 동의를 받지 않은 것이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조재한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대구·경북 각계 인사 200여 명이
조국 장관 퇴진과 정권을 규탄하는
시국선언을 하며 참가자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시국선언에 동의한 적이 없고
오히려 검찰개혁을 해야 한다는 정반대 생각을
한다는 이들의 이름까지 포함됐습니다.

◀ＩＮＴ▶ 손법선/시국선언 미동의
"저는 그런 명단을 그런 단체에 준 적이 없고 그 지지자들과 뜻이 다른 사람이고..."

주최 측은 '동의하고 이름을 올렸는데
소속단체에서 문제가 되니 동의한 적 없다고
한 것 같다'라는 설명을 했습니다.

중간에서 명단을 전달한 사람은 설명이
달랐습니다.

◀ＩＮＴ▶ 명단 전달자
"이쪽에 (시국선언 내용을) 제대로 설명도 못 했고 (주최 측에) 명단 설명도 잘못하고 양쪽 다 제가 잘못한 거예요. 내가 착오를 해서 잘못 전달한 게 다예요. 누가 도용한 것도 아니고."

자신도 모르게 이름이 오른 이들은
잘못이 드러났는데도
주최 측의 사과는 없었다며
불신을 드러냈습니다.

◀ＩＮＴ▶ 이유섭/시국선언 미동의
"'미안하게 됐다. 본의는 아니지만 000을 통해 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든지 (사과해야죠) 우리는 마침 눈에 띄었는데 일반 나이 드신 분들이나 혹 집에 계신 분들은 그런 걸 전혀 몰랐을 것 아닙니까?"

주최 측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오류가 없다고
밝혔지만, 진정성과 신뢰성은 이미 훼손되고
의심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