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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가까워오자 대구시내 전통시장은
휴일에도 손님들로 활기를 띠었습니다.
분위기가 예전같지는 않았지만
모처럼 대목 분위기가 풍겼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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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상에 올릴 밤을 찾는 손님들이 많아지자
밤 까는 기계가 쉴 새 없이 돌아갑니다.
전통시장에선
덤으로 한움큼 더 넣어주는 건 기본,
명절을 잘 보내라는 인사도 빠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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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잘 보내세요. 건강하세요."
대구 서문시장은 일찌감치 제수용품을
장만하려는 손님들로 붐볐습니다.
(S-U)"휴일인데도 추석을 앞둔 전통시장에서는
오랜만에 대목 분위기가 물씬 풍겼습니다."
가정마다 예전보다 준비하는 음식 양이 많이
줄었지만 마음은 여전히 풍요로워 보입니다.
◀INT▶이정숙
"식구가 많이 줄었어요. 가면 갈수록 집안이
많이 안 모여요."
◀INT▶임영호·송태선
"옛날에는 과일을 많이 준비하고 음식을 많이
차렸지만, 이제는 많이도 안 해요. 먹을 만큼
해서 각자 먹고 가는 거죠. -맛있는 것 해 주고
싶고 보면 반갑고..1년에 한번 씩 보는데
반갑죠.-"
상인들은 해마다 손님이 줄어 안타깝다면서도
오랜만에 찾아온 대목을 놓칠세라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INT▶김성식/전통시장 상인
"(손님이) 적어요. 적어지죠. 자꾸.
-자꾸 적어져요?-
그렇죠. 제사 안 지내는 사람이 이제 많잖아요.
-명절 분위기가 바뀌어 그럴까요?왜 그럴까요?-
이제 젊은 사람들 제사 안 지내요."
발 디딜 틈 없었던
예전의 전통시장 모습을 찾아볼 수 없지만
넉넉한 한가위를 준비하고 기다리는
사람들의 마음은 변하지 않은 듯 합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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