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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동구의원 안하무인에 비난 들끓어

윤태호 기자 입력 2019-09-01 15:40:14 조회수 0

◀ANC▶
한국당 공천으로 지방의원이 된 6명이
이재만 전 최고위원 여론조작에 가담해
이 가운데 5명이 의원직을 잃었습니다.

그런데, 유권자는 안중에도 없고,
법마저 우습게 여기는 행태를 보여
비난이 들끓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이주용 대구 동구의원은 이재만 전 최고위원
여론조작에 가담했다 그나마 의원직을
유지한 유일한 자유한국당 기초의원입니다.

1심에서 당선 무효형인 벌금 300만 원을
선고 받았지만, 항소심에서 벌금 80만 원이라는
면죄부를 받았습니다.

검찰이 최근 이주용 동구의원이 법정에서
거짓말을 한 혐의를 확인해 위증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C.G)--------------------------------------
대구지검 관계자는 이재만 전 최고위원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 의원이, 인건비를 주기로
하고 모바일 투표 도우미를 모집했는데도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는 것으로 알았다고
거짓으로 증언하는 등 여러 차례 위증한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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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용 의원은 몇 달 전 항소심 때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는 감형이 선고되자
법정에서 웃음을 터뜨려
재판장으로부터 지적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주용 의원과 함께 여론조작에 가담한
김태겸, 황종옥 동구의원도 뒷말이 많습니다.

대법원에서 의원직을 잃는 확정 판결이 나던
지난 20일 동구의회 주최로 연수를 갔다가
술자리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영덕에서 의원 연수를 하던 두 의원은
연수 도중 판결 소식을 접하고도
횟집에서 술을 겸한 식사 자리를 했습니다.

◀INT▶대구 동구의회 관계자
"소주가 그때 두 병 올라왔나?
두 병 올라오고, 맥주 세 병 정도 됐죠.
(그거는 다 드셨나요?) 그렇죠. 그 정도는
한 잔씩 했죠."

연수에 참석한 동구의회 관계자에 따르면,
김 의원은 술을 마셨고, 황 의원은
마시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INT▶지역 정치권 관계자
"그런 (재판) 결과가 나왔으면 즉시 (연수)
마치고 와야 하는데, 그것도 안 했을뿐더러
저녁에 술판까지 벌이는 것이 말이 되느냐..."

(S/U) "유권자와 법을 가볍게 보는 동구의원의
행태는 한국당 공천만 받으면 쉽게 당선되는
잘못된 정치문화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한국당도 그 책임과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MBC 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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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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