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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여성 독립운동가 발굴해 기린다.

권윤수 기자 입력 2019-08-14 15:51:04 조회수 0

◀ANC▶
독립운동에 남녀가 따로 있었겠습니까만
여성은 남성의 그늘에 가려 있었습니다.

대구시가 여성 독립운동가들을 발굴해
널리 알려가기로 했습니다.

권윤수 기자입니다.
◀END▶

◀VCR▶
1897년 칠곡에서 태어난 임봉선 지사는
대구 신명학교 교사로 있던 1919년 3월 8일,
지금의 서문시장 일대에서 여고생들을 이끌고
만세운동을 벌였습니다.

현장에서 체포돼 1년의 옥고를 치렀지만,
1990년에야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됐습니다.

대구시는 이처럼 남성 독립운동가들에 가려
관심을 받지 못하던 여성 운동가를 조명합니다.

(C.G.)임봉선 지사 말고도 이선희,
한연순, 이남숙, 이소열 지사 등
대구·경북 출신 여성 독립운동가 9명을
발굴했습니다. --

대구 중구 계명대 동산의료원 안에
독립유공자를 기리는
'3.1운동 유공자벽'에도 이름을 올립니다.

(S-U)"2009년 만들어진 이 벽에는
대구·경북에서 활동한 34명의 남성 독립운동가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여성 9명의 이름이
올라가게 된 겁니다."

대구시는 국채보상운동과 여성운동에
혼신을 바친 지역 여성들도 찾아내
'대구 여성 독립운동 인물사'도 발간했습니다.

◀INT▶김충한/대구시 여성가족정책과장
"그 당시 시대상으로 봤을 때 적을 수도 있지만
여성의 활동상이 기록이 제대로 없는 부분도
있습니다. 지역에서 활동했던 여성 독립운동가
삶과 행적들, 활동상을 재조명하게 됐습니다."

전국 독립유공자 만 5천여 명 가운데
여성은 2.8%인 430여 명.

대구시는 알려지지 않은 여성 유공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찾아내 기리는 일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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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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