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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양파 가격이 폭락해 수확을 포기하고
산지에서 폐기하는 사례가 속출했는데요.
마늘도 마찬가집니다.
마늘 농사가 잘 돼 풍년을 맞았지만
가격이 떨어져 농민들이 생산 원가도
못 건질 형편이라고 합니다.
권윤수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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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 화산면의 한 창고에
망에 든 마늘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수확한 지 두달이 다 되도록
판로를 찾지 못해섭니다.
마늘 1kg에 2천 500원 정도는 돼야
생산비를 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농협 수매 가격은 2천 원입니다.
수확을 포기하는 농가도 생기고 있습니다.
경북에서만 천200톤이 폐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INT▶조규숙 위원장
/마늘전국연합 농업인협의회
"농민들은 우울하기 짝이 없고, 풍년의 마늘
농사를 지었는데 오히려 마이너스(적자)가
되는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습니다."
(S-U)
"올해 경북지역 마늘 재배 면적은
지난해보다 조금 줄었지만 오히려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늘었습니다."
정부가 전국적으로 마늘 3만 8천 톤을
수매하기로 했지만 품질이 좋은 1등급만
대상입니다.
◀INT▶정현정 검사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
"50개 표본을 채취해요. 그 중에 크기 6cm
이상이 되어야지 적합이 되거든요.
농민들의 불만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INT▶황준원/구미시 산동면 마늘 농가
"정부에서 제일 좋은 것을 6cm 이상을 수매해서
가면, 나머지 우리 농민들은 작은 것을 어디에
팔아먹으라는 것인지 이해를 못 하겠어요."
해마다 농작물 수급 조절에 실패하는 정부에
농민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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