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대구경북 210여개 학교 급식 차질

양관희 기자 입력 2019-07-03 15:56:53 조회수 0

◀ANC▶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가
상당수 학교에서 급식을 중단했습니다.

여]
특히 대구는 유급병가 일수 같은 처우가
다른 시도에 비해 열악하다며
교육청에 성의 있는 교섭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 고산중학교 급식실이 문을 닫았습니다.

조리원 등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13명 전체가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학생들은 대신 도시락을 싸와
점심 식사를 해결했습니다.

◀INT▶김준태/고산중학교 교장
"급식실에는 비정규직 조리원이 7명 있습니다. 엄마들한테 될 수 있으면 가정식으로 식사를 해서..."

급식실 운영에 차질이 생긴 학교는
대구 47개, 경북은 171개입니다.

파업에 나선 학교 비정규직은
대구에서는 450여 명으로 전체의 5%,
경북은 990여 명으로 10% 수준입니다.

c.g]학교비정규직 노조는 비정규직의 임금이
연차에 따라 9급 정규직 임금의 66% 수준까지
떨어진다며 80%까지 맞춰달라고 요구합니다.

이를 위해 기본급 6.24% 인상을 주장하고
있지만, 17개 시도 교육청은 1.8% 인상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INT▶서지은/학교비정규직 전산 실무원
"기본급 160만 원대를 받고 있어서 최저임금도 못 받고 있는 상태거든요? 그리고 직종에 따라서 방학 때는 근무를 못하는 상황이라서 9개월의 월급으로 1년을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대구시교육청을 향해서는
복지조건 향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c.g]21일에 불과한 유급병가를 다른 시도처럼
60일로 늘릴 것과, 만 5세 미만 자녀 육아를
위해 2시간 일찍 퇴근할 경우 공무원처럼
유급으로 해달라는 겁니다.

◀SYN▶대구시교육청 관계자
"이것(단체협약 교섭)은 장기적인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언제까지 된다는 장담을 할 수가
없습니다."

오는 5일까지 파업을 예고한 학교 비정규직
노조는 대구에서도 집회를 열고 처우 개선
목소리를 낼 계획입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양관희 khyang@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