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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칠곡군, 특정업체 몰아주기 계약 의혹

권윤수 기자 입력 2019-07-02 13:56:35 조회수 0

◀ANC▶
오늘 첫 소식은 칠곡군이 발주한
이상한 전기 공사입니다.

하나의 공사를 여러 개로 나눠 공개입찰을 피하고 특정 업체에게 몰아준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여]
이렇게 한 공사가 수십억 원에 이르는데요.

공사를 따내지 못한 업체들이 불공정하다며
경상북도에 감사를 청구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참여연대가 공개한 최근 5년 동안
칠곡군 전기공사 계약 현황입니다.

500여 건, 약 160억 원의 전기공사를 했습니다.

110억 원어치는 공개입찰을 거쳤고
나머지 47억 원어치는 수의계약을 했습니다.

수의계약 가운데 85%를 특정 업체 두 곳이
도맡았습니다.

공사 내용과 날짜를 뜯어 보면
더 수상한 점이 발견됩니다.

(C.G.)2017년 2월부터 아홉달 동안 이뤄진
동명면 보안등 설치 공사.

4천 800만 원 상당의 공사를 4번으로 쪼개
각각의 공사금액을 수의계약이 가능한
2천 200만 원 이하로 만들어
A 업체와 계약했습니다 --

(C.G.)5천 100만 원 상당의 공사를 7번으로
쪼개 B 업체와 수의계약을 맺기도 했습니다.--

(C.G.)같은 날에 A 업체에 가로등과 보안등
유지보수 공사를 맡기면서 가로등과 보안등
공사를 따로 쪼개 계약을 맺기도 했습니다.--

조달청 '나라장터'에 등록된 칠곡군 소재
전기공사업체는 102개나 됩니다.

◀INT▶칠곡 다른 전기공사업체
"실질적으로 따져서 다른 업체가 한 것이
하나도 없어요. 특정 2개 업체가 각 읍면
공사 다 하고 있고..."

칠곡군은 공개입찰로 업체를 정하면
보안등, 가로등의 긴급 보수가
어려울 수 있다며
사실상 '공사 쪼개기'를 인정했습니다.

공사를 못 따낸 업체들은 영업을 하고
있는지조차 공무원이 모른다며
업체 탓을 했습니다.

◀INT▶칠곡군 관계자
"이분들이 자꾸 특혜라고 하는데 본인들도
홍보를 해야 하고요. 사실상. 우리가 이런 사람
있나 없나 모르는 상황에서는 아는 사람 줄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S-U)"칠곡의 12개 전기공사업체와
대구 참여연대는 경상북도에 칠곡군
담당 공무원을 감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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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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