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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구미의 '애물단지' 관광지

권윤수 기자 입력 2019-06-28 14:22:36 조회수 0

◀ANC▶
구미시가 900억 원 가까이 들여
새마을운동 테마공원을 만들었는데,
세금만 축낸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구미의 또 다른 관광지 '신라불교 초전지'도
마찬가집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새마을운동을 알리고 체험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구미 새마을운동 테마공원입니다.

25만여㎡ 땅에 전시관과 글로벌관, 연수관 등
건물 4채와 드넓은 야외공원이 조성돼
무려 887억 원이 쓰였습니다.

지난해 12월에 문을 열었지만 하루 평균
관람객이 170여 명뿐입니다.

볼거리, 체험거리가 너무 부족해서입니다.

◀INT▶홍난이/구미시의원
"어디에 가나 다 있는.. 순천에 가시면
드라마 세트장 있잖아요. 그것과 비슷하고.
옆에 있는 군위의 '엄마 아빠 어릴 적에'보다
사실은 부족하지 않을까 생각 들어요."

해마다 인건비와 운영비 등으로 20억 원이
쓰입니다.

경상북도와 구미시는 어린이 직업체험관,
안전체험관 같은 내용 보강에 돈을
더 쏟아붓기로 했습니다.

◀INT▶구미시 관계자
"너무 빈약하지 않으냐 그런 여론이 많아서
경상북도와 구미시가 각 25억 원씩 해서
올해 예산 50억 원을 성립했습니다."

애물단지로 전락한 관광지는
구미에 또 있습니다.

고구려 승려 아도화상이 신라에 불교를
처음 퍼뜨렸다고 전해지는 구미 도개면
모례마을에 만든 '신라불교 초전지'는
조성비가 200억 원입니다.

(S-U)2017년 10월 완공해 문을 연 지
2년이 다 되어 가지만 잘 알려져 있지 않아
관람객이 하루 평균 100명도 되지 않습니다.

지난해 6억 3천여만 원의 적자를 냈습니다.

역시 볼거리, 즐길거리가 부족하고,
토·일요일 전통한옥체험관만 겨우 예약이 차
숙박업소로 전락했다는 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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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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