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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한국당 가입 요구에 폭언도"...달성군은 두둔

양관희 기자 입력 2019-06-24 15:29:10 조회수 0

◀ANC▶
달성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이해하기 힘든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정부가 정한 기준에도 맞지 않는 사람이
센터장으로 취임하더니
이 센터장이 직원들에게 자유한국당 입당을
요구했다가 선관위 조사까지 받았는데요.

그런데도 달성군은 이 센터장을
연임시켰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달성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은
달성군 퇴직공무원이 맡고 있습니다.

폭언과 갑질을 일삼는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INT▶달성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 전 관계자
"특히 1대1로 결재를 받을 때는 지옥 같았습니다. 학력에 대한 차별 발언 그리고 직원 실수를 그의 가족까지 걸고 넘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센터장은 직원에게 자유한국당 가입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직접 자유한국당 가입원서를 나눠주며
가입을 종용한 겁니다.

◀SYN▶달성군청소년센터장
"(자유한국당 가입 요구는)박근혜 대통령 그런 일도 있고 신문보다가 안됐다 하면서 이렇게 자발적으로 한건데요."

◀INT▶달성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 전 관계자
"말이 권유였고 센터장님의 그런 부탁을 듣지 않으면 일하기 힘들 정도로 지독하게 괴롭혔습니다."

선관위는 센터장이 입당 원서를 배부했지만
강요는 없었다며 자체 종결했습니다.

관리와 감독해야할 달성군은
문제삼기 보다는
센터장을 연임까지 시켰습니다.

c.g]게다 달성군이 위탁운영 하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장은 전임이어야 하지만 이 센터장은 청소년센터장까지 맡고 있습니다.

문제는 더 있습니다.

애초 자격기준에 맞지도 않은 인사가
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 자리에 앉은 겁니다.

c.g]정부 기준을 보면 센터장은 청소년상담관련
석·박사 학위가 있거나, 전문단체 등에서
추천을 받아야 하지만 이 센터장은 어느 것에도
해당되지 않았습니다.

센터장은 폭언과 갑질 등을 일절 부인했습니다.

달성군은 문제를 확인하는데로 바로 잡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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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관희 khyang@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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