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ND:대구] 집장촌에서 금품*향응..전현직 경찰 10명 수

박재형 기자 입력 2019-05-15 17:52:13 조회수 0

◀ANC▶
이번에는 성매매촌 '자갈마당'과
경찰 사이 유착 의혹입니다.

철거예정인 자갈마당 업주들이,
그동안 전현직 경찰들이
금품을 뜯고 향응을 강요해왔다며,
명단을 제출하고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경찰은 전담수사팀을 구성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성매매 집결지로 100년이 넘은 대구시 중구
'자갈마당'은 그동안 경찰이 업소들 뒤를
봐준다는 소문이 무성했습니다.

철거를 앞두고, 이 자갈마당 종사자들이
오랫동안 비밀로 해온 내용을 폭로했습니다.

그동안 관할 경찰관들로부터
금품이나 향응을 강요받아 제공해왔다며
진정서를 제출한 겁니다.

◀ S Y N ▶ 자갈마당 종사자
"너희 집에도 단속 정보 줄 테니까 한 달에 100만 원씩 내라고 하면 그거 들고 가서 제가 직접 봤습니다. 주는 것도 봤고.."

종사자들은, 근처 음식점에 돈을 맡겨두면
경찰이 찾아가기도 했고,
차에서 직접 건네주기도 했다며,
경찰의 요구에 저항하기 어려웠다고 말합니다.

◀ S Y N ▶ 자갈마당 종사자
"경찰이 와서 행패 부리고 112 신고하고 욕설하
고 하면 내놔라 하면 돈도 뺏겨야 하고.."

경찰과의 유착관계를 폭로하려는 낌새만 보여도
협박성 압력이 들어오고,
함정 수사까지 있었다고 주장합니다.

◀ S Y N ▶ 자갈마당 종사자
"저를 함정 수사했던 그 형사 위에 또 형사가 있을 겁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하기에 10명, 그 이상.."

진정서에는 현직 경찰 8명과
퇴직한 경찰 2명 등 10명의 이름이
들어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2년부터 금품과 함께
룸살롱 등에서 접대를 받아온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대구경찰청은 전담 수사팀을 꾸려 사실 확인에
나섰습니다.

향응과 금품 수수 등 경찰 비리 전반에 대해
엄단한다는 방침이어서,
수사 결과에 따라 상당한 파장이 예상됩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박재형 jhpark@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