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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청년 귀농인 늘어..맞춤형 지원 절실

권윤수 기자 입력 2019-03-30 17:24:02 조회수 0

◀ANC▶
귀농·귀촌 인구가 50만 명을 넘었습니다.

초창기에는 은퇴한 장년층이 주를 이뤘는데
요즘엔 청년도 농촌을 많이 찾고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경산에서 딸기 농사를 짓고 있는
36살 성용국 씨는 귀농 4년 차 농민입니다.

도시에서 직장 생활을 하다
스트레스 때문에 고향인 경산으로
돌아왔습니다.

부모님이 농부여서 생소한 일은 아니었지만
시작이 녹록지만은 않았습니다.

현대시설을 갖춘 뒤
흔치 않은 작물을 선택해
카페나 학교급식 등으로 판로를 뚫어
지금은 안정적인 소득을 얻고 있습니다.

◀INT▶성용국(36세)/귀농 4년 차
"실질적으로 시작해보니 힘들어도 제가 열심히
키워서 수확하고, 판로도 개척하고 하다 보니까
이제 노하우도 생기고."

10여 년 전만 해도 귀농인 대부분은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살려는
50대 이상이었습니다.

(S-U)"최근 들어서는 도시 생활에 염증을
느꼈거나 가업을 이으려는 청년들도
농촌으로 많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2017년 경북지역 귀농 가구는 2천 300여 가구로
3분의 1이 3, 40대 젊은 층입니다.

전국적으로도 귀농 인구 중 40살 미만 비율이
2015년 9.6%에서 2017년 10.5%로
증가 추세입니다.

◀INT▶이형호 농촌진흥과장
/경산시 농업기술센터
"부모님의 영농 기반이 있는 후계 세대의 젊은
청년 농업인의 귀농이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런 귀농인의 영농 정착을 위해 매년 20회
정도 귀농·귀촌 교육을 실시합니다."

아직 청년들을 위한 맞춤형 실무교육은
부족합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청년들이 농장에서 지내면서
생산부터 판매까지 배우는 프로그램을
만들었지만 일 년 모집 인원은 100명뿐입니다.

청년실업난이 심각한 요즘 농촌으로 돌아오는
청년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와 지원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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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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