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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구 간송미술관, 단팥 없는 단팥빵"

윤영균 기자 입력 2019-03-27 15:50:31 조회수 0

◀ANC▶
대구시가 간송미술관 건립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다음 달 설계 공모를 시작하기로 하고,
상설 전시 작품도 발표했습니다.

대구 간송미술관을 반대하는 측에서는
과도한 특혜를 준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시는 다음 달부터
대구 간송미술관 설계 공모를 합니다.

8월쯤 당선작이 나오면
내년에 공사를 합니다.

대구시립미술관과 대구육상진흥센터 사이에
4백억 원을 들여 지은 뒤
2021년 말에 문을 연다는 계획입니다.

상설 전시 작품은 국보 9점과 보물 15점을
포함해 320여 점으로, 간송재단이 보유한
작품의 10% 정도입니다.

◀SYN▶박희준/대구시 문화예술정책과장
"저희가 막대한 작품 구매비나 사실 살 수 없는 이런 작품을, 간송재단의 국보급 소장품을 시민들에게 접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의미도 있는 것 같습니다"

대구시가 대구 간송미술관에 오는
대표 작품으로 꼽았던 신윤복의 미인도를
비롯한 핵심 작품들은 상설 전시 목록에서
상당수 빠졌습니다.

(s/u) "대구시는 또한 어떤 작품을 대구에
전시할지, 대구 간송미술관에 어떤 시설을
만들지 정하기 위해 전시설계용역비
9천만 원을 썼는데, 이 용역을 간송문화재단이 맡았습니다. 운영하겠다는 쪽이 돈까지
받으면서 어떻게 운영할지 정한 겁니다"

매년 수십억 원의 세금과 입장 수입까지
모두 간송문화재단이 쓰는 만큼
과도한 특혜라는 주장이 나옵니다.

◀INT▶채정균/대구문화예술혁신 대표
"모든 운영권이나 예산이 특정 재단에게만 전해지게 되면 상대적으로 지역 문화를 이끌어 온 지역 문화계 인사들에게는 큰 피해가 가는
것이죠"

대구시는 개관전에 훈민정음 해례본을
전시히는 것을 비롯해, 서울 간송미술관 작품 대부분은 기획전과 특별전을 통해
대구시민들에게 선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세금 지원은 미술관 위탁에 따른
시설 운영비이고, 미술관 수익은 미술관
운영비로만 쓰인다고 해명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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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균 novirus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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