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대구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지난 금요일
승강기 추락 사고가 났었는데,
어제 또 비슷한 사고가 났습니다.

사고가 난 바로 옆 승강기가
비슷한 문제를 일으켜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ＥＮＤ▶

◀ＶＣＲ▶
남자 2명을 태운 승강기가
13층에서 11층으로 바로 떨어집니다.

잠시 후 다시 큰 소리와 함께
9층으로 떨어져 멈춥니다.

충격으로 천장에서 부속이 떨어지고,
바닥 한구석이 내려앉습니다.

사고가 난 이후 승강기 운행을 중단했고,
주민들은 바로 옆 승강기를 이용했습니다.

그런데 이 승강기도 추락 사고가 났습니다.

2-3개 층을 건너뛰어 26층에 갑자기 멈췄고
당시 안에 있던 주민 5명은 불안에 떨었습니다.

◀ＳＹＮ▶승강기 탑승 주민
"엘리베이터가 이상한 소리 나면서 갑자기 밑으로 푹 떨어졌어요. 갑자기 전원이 나갔어요. 불이 꺼지고. 비상벨 누르고 몇 초 지나니까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다행히 다친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승강기 회사는 멈춘 승강기 대신
다른 승강기를 너무 많이 쓰면서
과부하로 사고가 났다고 보고 있습니다.

응급 복구 이후에 안전 요원까지 배치했지만
불안은 여전합니다.

◀ＳＹＮ▶아파트 주민
"조치가 있으면 (승강기) 타지, 그전에는 탈 생각이 없죠. 불안하죠 지금. 많이 불안해요. 갑자기 아이가 혼자 갇힌다고 생각해 보세요."
잇따른 승강기 추락 사고에
아파트 주민들은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근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