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지지부진' 지하철참사 추모사업 "대구시가 풀어야"

윤영균 기자 입력 2019-02-18 16:35:05 조회수 0

◀ANC▶
중앙로역 지하철 참사를 기억하자며
10년 전에 팔공산에 추모탑을 만들었는데,
추모탑이 만들어진 지 십년 만에
처음으로 이곳에서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하지만 내년에는 여기에서 추모식이
열리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유가족과 주변 상인이 마찰을 빚고 있는데,
대구시 역할이 중요합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SYN▶
"엄마, 숨을 못 쉬겠어. 지하철 문 긁어대며
숨 넘어간 식구들"

희생자들의 이름이 새겨진 추모탑 앞에서
지하철 참사 16주기 추모 행사가 열렸습니다.

(s/u)대구지하철 참사가 난 지 7년 만인 지난 2009년 희생자들의 영혼을 기리는 추모탑이
이곳에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 추모탑은 공식적으로 추모탑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상인들이 반발해 왔기 때문입니다.

대구시는 상인들에게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는
추모공원이 아니라고 말해 왔습니다.

유가족들에게는
결국 추모공원이 될 거라고 설명해
양측이 마찰과 충돌을 이어왔습니다.

◀INT▶김경환 회장 윤석기 위원장
팔공산 동화지구 2.18대구지하철참사
상가번영회 희생자대책위원장
"추모 관련 사업을 공개적으로 추진하면 주민 반대에 부딪혀 사업을 진행할 수 없다는 밀실 행정 논리로 유가족과 번영회의 갈등을 야기한 대구시는 사과하고 결자해지하라"

2.18안전문화재단도
대구시의 적극적인 자세를 주문했습니다.

◀INT▶김태일 2.18안전문화재단 이사장
"대구시가 남은 추모사업 해결을 위해서도 앞장설 것을 촉구한다. 대구시의 책임 있는 자세가 문제 해결의 출발점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권영진 시장은 대구시가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시민들의 합의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INT▶권영진 대구시장
"우리들의 바람과 희망만으로는 갈 수가 없는, 시민적 합의와 이해가 모아져야 할 부분들도 있습니다. 대구시가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국민권익위는 "대구시가 유가족들에게
추모공원을 만들기로 합의했다"는
이면 합의를 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윤영균 novirusy@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