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포항 불법 개농장서 유기견 긴급구조

박상완 기자 입력 2019-01-17 17:05:02 조회수 1

◀ANC▶
동물권 단체가 무분별한 안락사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경북 포항에서는 불법 개농장에서
유기견 70여 마리가 긴급 구조됐습니다.

유기견에게 썩은 사료를 먹이고
불법 도살까지 버젓이 자행돼
그야말로 개들에게 이곳은
지옥과 같은 곳이었습니다.

박상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포항의 한 개농장.

여기저기 불법 건축물과
목줄 없이 방치된 개들이 눈에 띕니다.

드럼통 안에는 썩은 사료가 가득하고
한켠에서는 개 사체가 발견됩니다.

낯선 사람을 보고 경계하거나
두려워하는 개들의 모습에서
동물학대도 의심되고 있습니다.

◀INT▶동물구조활동가
"이 인근에 유기견들이 많이 돌아다녀서
집을 찾아주려고 하다가 이 (개농장) 절망적인
상태의 개들을 보게 되었는데요."

초등학교 인근에 위치한 이 개농장은
지난 25년간 국유지를 무단 점거해
수십여 마리의 개들을 방치하고
도살을 통해 하천을 오염시킨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INT▶윤동선/동물구조활동가 (12:28)
"쉽게말해 '개지옥' 처럼 (이렇게) 잔인한 곳을
처음 봤습니다. 분류도 하나도 안되어 있고,
목줄도 절반이상 안되어 있어 자체 교배가
이뤄지고 있었고, 갓 태어난 새끼들이 3일에서
일주일만에 열마리에서 절반이 죽은채 사체로
발견되고..."

SNS를 통해 심각한 상황이 전해지면서
개인 구조 활동가들이 모여 구조를 시작했고,
지자체의 도움으로 유기견들을 보호센터로
옮길 수 있게 됐습니다.

◀INT▶윤동선/동물구조활동가
"개인 활동가들은 항상 사비로 활동하고 있지만
규정ㆍ법규대로 지자체에 요청할 부분은 요청을
했고, 그 부분이 받아지면서 수많은 유기견이
지자체 도움으로 다시 생명을 얻게 됐습니다."

포항시동물보호센터로 옮겨진 유기견들은
보호와 치료를 받고 새로운 주인의 입양을
기다리게 됩니다.

포항시는 개 사육 농장주에 대해
동물 학대 여부를 조사하고, 불법 건축물에
대해 행정 조치를 취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박상완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