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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엑스코, '노조 파괴 공작' 의혹

윤영균 기자 입력 2019-01-04 14:07:39 조회수 0

◀ANC▶
엑스코 문제점을 연속 기획으로
보내 드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엑스코 노조를
파괴하려 했다는 의혹입니다.

여]
김상욱 사장이 치밀하게 계획해
공작을 실행했다는 건데,
노동청이 관련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난 2017년 4월 말에서 5월 사이 엑스코
직원 7명이 노조를 탈퇴합니다.

전체 직원 58명에 노조원 35명인 상태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이로써 노조는 회사와 협상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과반수 노조 위치를 상실합니다.

노조를 탈퇴한 직원이 쓴 사실 확인서입니다.

(cg) 총무팀 간부가 와서
"사장이 총무팀이나 기획조정실에 근무하는
직원은 노조 활동을 하면 안 된다고 했다"면서

"노조 활동을 하고 싶으면 팀을 옮겨주겠다"고
말했다고 적혀 있습니다.

노조를 탈퇴하지 않으면 부서로 옮기겠다는
협박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습니다.

같은 이유로 노조에 가입한 지
사흘 만에 탈퇴한 직원도 있습니다.

노조와 사전 합의 없이
사측은 이런 결정을 내리고 밀어 붙인 겁니다.

◀INT▶당시 엑스코 총무팀장(2017년 5월)
"(총무팀) 안에 있으면 정보들이, 많은 부분이 있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 그래서 노조 활동을 하는 것은 맞지 않다. 탈퇴하는 게 맞다, 맞지 않겠나 하는 부분을 팀 자체적으로 (이야기)한 적은 있습니다"

노조와 갈등은 사장이 취업규칙을 바꾸려고
하면서부터 시작됐습니다.

김상욱 사장이 직원들 여름 휴가와
연가보상비 지급을 제한하는 내용으로
취업규칙을 바꾸려 했지만 노동조합이
반대했던 겁니다.

◀SYN▶김상욱 엑스코 사장(2017년 8월 직원 설명회)
"하계 특별휴가? 몇 차례 이야기 나왔잖아요. 우리가 5일 주는 거.. 대한민국에 특별휴가 5일 주는 데는 엑스코 밖에 없습니다. 임원들은
하계 특별휴가 제도 지금까지 없었어요"

연차수당을 늦게 주고
직책보조비와 시간외근무수당을 체불하고
직원들 명절 선물 지급도 중단했습니다.

◀SYN▶김상욱 엑스코 사장(2017년 8월 직원 설명회)
"지난해에 김영란법이 제정되면서 선물 안 주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안 준겁니다"

김상욱 사장은 팀장급 간부들을 동원해
노조원에게 취업규칙 변경 동의서를 받아오도록 한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엑스코는 최근 여섯 달 동안만
노무비로 2천만 원을 넘게 썼습니다.

◀INT▶박상민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 엑스코지부장
"수천만 원에 달하는 노무사 비용을 지출하면서 서울의 노무사를 불러와서 노조에 강경일변도로 갔습니다. 노조가 공문을 보내면 "공문 보내지 말라", "왜 공문을 보내냐"고 하면서 아예 노조를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고.."

(s/u)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은 엑스코 노조의
고소에 따라 김상욱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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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균 novirus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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