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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사업인 3대 문화권 사업으로
한의마을이라는 것이 영천에 생겼습니다.
한약 유통 중심지가 영천이라는 점을
알리기 위해 320억 원을 들여 만들었다는데,
세금을 이런 식으로 써도 되는 건지
이번 보도 한 번 보시고 판단해 보시죠.
한태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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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마을은 영천시 천문로에
10만 제곱미터 규모로 만들었습니다.
지난 2010년 이명박 정부 시절
3대 문화권 사업으로 국비 220억 원을 포함해
세금 320억 원을 썼습니다.
한의학자들이 사용한 각종 한약재를 비롯해
침, 뜸과 같은 한방 재료, 도구를
전시했습니다.
시범운영을 하면서 보완을 마친 뒤
내년 2월에 정식으로 문을 엽니다.
한의마을에 들어 올 입주 업체도 모집합니다.
지난해 영천한약축제를 이곳에서 열었는데,
해마다 관련 행사도 이곳에서 엽니다.
문제는 운영비입니다.
CG]
지방공기업평가원이 한의마을의
수지분석을 한 결과,
한 해 평균 2억 8천만 원,
5년 동안 14억 원 적자가 납니다.
적자는 해마다 늘어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CG]
◀INT▶영천시 관계자
"한방산업도시 영천의 이미지 메이킹 역할을
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함으로써
예상되는 손실보다 그 가치가 훨씬 더
클 것입니다. 수익률 제고를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여 흑자 경영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갈 것입니다."
영천시의회는 한의마을을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에 지었다며 적자 운영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INT▶조창호 부의장/영천시의회
"접근성이 좋지 않고, 그래서, 시민들도
걱정하고, 의회에서도 (적자 운영을)
상당히 걱정하고 있습니다."
S/U]
"영천시는 적자 운영의 책임을 떠넘기기 위해
시설관리공단을 설립해 한의마을 운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또 하나의 조직을 만들어
공무원 수마저 늘려 시 재정에 부담을 주지는 않을 지 우려하는 시각이 만만치 않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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