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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에 따라 정치하자고 선거를 하는데
요즘 선거제도는 민심과 거리가 멉니다.
승자독식 구조 선거제도 때문인데
인물선거와 정당 비례선거를 섞은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대안이라고 하는데
정치권 이해관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재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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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은 선거 때마다
특정 당이 싹쓸이하다시피 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투표 결과를 보면
특정 당이 싹쓸이 할 수 있도록
유권자들이 표를 던진 것은 아닙니다.
[C.G]
2016년 20대 총선에서 정당 득표율은
새누리당이 53.5%, 더불어민주당 13.5%,
국민의당 15.4%, 정의당 5.4%,
기타 11.8%였습니다.
차지한 의석수를 보면
새누리당이 91.7%인 22석,
민주당 1석, 무소속 1석이었습니다.
정당 투표율과는 차이가 큽니다.[C.G]
전국적으로도 비슷해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과 새누리당은
정당 득표율보다
1.5배가량 더 많은 의석을 차지했습니다.
소선거구로 치르는 지역구 승자독식 탓으로
그만큼 중소정당에는 불리하고
당선에 영향을 주지 못한 사표도 속출합니다.
대안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지금은 지역구 대 비례대표 비율이
5.4대 1인데, 비례대표를 늘리자는 주장입니다.
◀INT▶장우영 교수
/대구가톨릭대 정치외교학과
"연동형 비례대표제 같은 경우는
정당 투표로 해당 선거구의 총 의석수를
먼저 결정하는 겁니다.
이 경우에는 사표가 아주 많이 줄어듭니다."
선거제도 개선의 가장 큰 걸림돌은
기득권을 가진 민주당과 한국당,
양대 정당이 부정적입니다.
◀INT▶장태수 대구시당위원장/정의당
"자기 정당의 이익도 중요하지만
한국 정치를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수단이
무엇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총선을 일 년여 앞두고
승자독식에 따른 민심 왜곡을 막고
유권자 뜻을 보다 정확하게 반영하기 위한
선거제도 개선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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